《문장 웹진》 2021년 기획 연속좌담 ‘등단’ 2차 : 확장성 / 최가은 외 4명

[연속좌담]    본 기획은 1966년부터 시행되어 온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이 2020년 재정적 부담을 사유로 폐지되고, 전통적 등단제도(신춘문예, 문예지 신인상 등)를 거치지 않고 자유롭게 창작․발표 활동을 하는 소위 ‘미등단작가’들이 활동하는 현 시점에 맞춰, 순수문학의 발전 정체와 폐쇄적 문학계 관행으로 지적받고 있는 ‘등단제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각층의 이야기를 모아 보고자 기획되었다.      2021년 4월호부터 6월호 사이에 총 4회의 좌담회 내용이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ㅇ 회차별 구성    – 1차 : 시선들    – 2차 : 확장성    – 3차 : 모색    – 4차 : 현장     《문장 웹진》 2021년[…]

《문장 웹진》 2021년 기획 연속좌담 ‘등단’ 2차 : 확장성
최가은 외 4명 / 2021-05-01
5월호 / 최산호

[커버스토리] ※ 기획의 말 2021년 커버스토리에서는 웹툰,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모시고, 《문장 웹진》 과월 호 수록작 중 1편을 선정해 시각화 해주시기를 요청 드렸습니다. 문학 작품에 대한 감상을 이미지로 다시 되새기는 작업 속에서 폭넓은 독자층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김승일, 「사람」(《문장 웹진》 4월호)을 읽고               ‘냐아옹’                       작가소개 / 최산호 일상에서 마주하는 것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커다란 이야기로 때로는 한 장의 이야기로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instagram @g.aenari  […]

5월호
최산호 / 2021-05-01
용납 /

[단편소설]     용납     이현석           “이런 빌어먹을 놈들!”     일반외과 주임과장이 두 손을 위로 향한 채 열불을 내며 수술장 안으로 들어왔다. 스크럽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일회용 수술 가운을 입은 과장은 수술대 맞은편에 있는 보현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미친 거 아닌가? 윤 선생, 그렇지 않나? 시국이 어느 땐데 파업 같은 소릴 하고 자빠졌어!”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보건복지부는 수도권 전공의와 전임의에게 업무복귀를 명령했다. 다음날 오전, 대한의사협회는 예정대로 총파업을 개시했고 전공의 대부분과 전임의 일부가 사표를 냈다. 보현이 일하는 공공의료원의 전공의들 역시 그날 아침 정문[…]

용납
/ 2021-05-01
중섭을 만나다 외 1편 / 손세실리아

[신작시]     중섭을 만나다     손세실리아           이중섭을 만났다     흰자위 뒤집히고 상기된 사람 얼굴에     주요 부위를 거친 붓으로 표시한     황소 몸뚱이지만 한눈에 알아봤다       생전엔 괄시하던 자들이 반세기도 지나기도 전 돌변해 현대미술사의 걸작 운운해 가며 살점과 뼈는 물론이고 터럭 한 가닥까지 바르고 잘라 팔아먹고 그것만으론 성에 차지 않는지 숫제 대놓고 가난과 이별과 행려병자로 처리될 뻔한 최후까지 호당 값에 얹어 부풀리자 골이 난 거다 돌진해 들이받고 싶은 거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으로 뽑힌 흰 소만 해도 수십억을 호가하고 하다못해 곁다리로 등장하는 까마귀와[…]

중섭을 만나다 외 1편
손세실리아 / 2021-05-01
[리뷰] 월간 〈읽는 극장〉 1회 – ‘나는, 작가입니다’ /

[리뷰]     월간 〈읽는 극장〉 1회 – ‘나는, 작가입니다’         아르코예술극장 개관 40주년 기념 월간 〈읽는 극장〉 1회 “나는, 작가입니다” 연극 를 관람한 세 작가의 문학 낭독회     “퀴어로서가 아니라, 남성이나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문학하는 사람으로서 제발 우리의 문학 안에는 박탈되는 꿈이 없기를 바란다.” 김비, 「내 글의 목숨」 中, 《자음과 모음》, 2020 여름호         안녕하세요. 따뜻한 와중에도 또 추워지기를 반복하던 초봄을 지나, 기후변화 탓인지 예년보다 벚꽃이 빨리 만개한 4월을 지나고 있어요. 다들 몸, 마음 건강히 잘 지내시나요?       지난 4월 1일[…]

[리뷰] 월간 〈읽는 극장〉 1회 - ‘나는, 작가입니다’
/ 2021-05-01
5월호 / 최산호

[커버스토리] ※ 기획의 말 2021년 커버스토리에서는 웹툰,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모시고, 《문장 웹진》 과월 호 수록작 중 1편을 선정해 시각화 해주시기를 요청 드렸습니다. 문학 작품에 대한 감상을 이미지로 다시 되새기는 작업 속에서 폭넓은 독자층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김승일, 「사람」(《문장 웹진》 4월호)을 읽고               ‘냐아옹’                       작가소개 / 최산호 일상에서 마주하는 것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커다란 이야기로 때로는 한 장의 이야기로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instagram @g.aenari  […]

5월호
최산호 / 2021-05-01
문장입니다영 시즌2 (제6화) / 임국영, 정다연

[문장입니다영]           문장입니다영 시즌2 (제6화) 댕댕이 특집         EP 17 : 댕댕이 특집! 설화, 호두, 밤이와 함께 합니다!       EP 2-6     1957년, 인간은 개 한 마리를 우주로 쏘아 올렸다. 인간이 호시탐탐 깃발을 꽂고자 안달했으나 끝내 두려움을 떨치지 못했던 우주라는 미지에, 인간은 개를 먼저 보냈다. 앞장세운 것이다. 인간이 죽을까 봐 무서워서.   ……   그렇게 개는 인간 ‘대신’ 우주로 갔다. 인간보다 ‘먼저’ 우주에 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 아침달, 유계영 시인의 여는 글에서     우리는  […]

문장입니다영 시즌2 (제6화)
임국영, 정다연 / 2021-05-01
너의 불완전함만이 우리를 구원할거야 / 임지훈

[현장 비평] 《문장웹진》은 다양한 시선을 통해 폭넓은 담론을 펼칠 수 있는 ‘비평의 장’을 마련하고자 2020년 진행되었던 〈본격! 비평〉 코너를 정비하여, 2021년 4월호부터 〈현장 비평〉을 선보인다. 2021년 〈현장 비평〉은 신진 문학평론가 9명이 각자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 매월 1편씩 발표된다.      너의 불완전함만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임지훈       0.       다소의 변명부터 늘어놓자면, ‘나’는 모든 분야의 평론가가 아니다. 게임을 할 때에는 일개 유저(User)에 불과하며, 영화를 볼 때에는 일개 시청자에 불과하고, 음악을 들을 때에는 일개 청자에 불과하다. 예컨대 내가 평론가로서 있을 수 있는 것, 평론가로서[…]

너의 불완전함만이 우리를 구원할거야
임지훈 / 2021-05-01
퇴근 외 1편 / 손미

[신작시]     퇴근     손미           봉지 속에서 귤이 상하고 있다     옆으로 옆으로 옮아 가고 있다       누가     귤이 담긴 봉지를 가리키며     사과를 가져오라 했다       파티션 너머로 보이는 머리를 뎅강 자르고     거기에 귤을 심었다     귤은 주렁주렁 피를 빨고 자란다       봉지 속에 비가 내리고 있다     마음이 상한 사람이     머리가 담긴 봉지를 흔들며       버스를 탄다     죽은 머리들이 부딪친다     옆으로 옆으로 옮아 간다       사과해 사과해 사과해       이건 사과가[…]

퇴근 외 1편
손미 / 2021-05-01
가장 오래된 포털 / 윤해서

[단편소설]     가장 오래된 포털     윤해서           화성의 바람소리를 들었어. 먼지바람이 이는 화성 표면이 보였고 바람소리가 들렸어.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모든 것이. 미국에 사는 어떤 새들 얘기인데. 회오리가 오기 몇 달 전에 그들은 멀리 날아간대. 몇 달 뒤에 회오리가 올 것을 알아차리고. 사람들이 그들의 움직임을 통해 회오리가 올 것을 예측한다고. 당신은 말하고 있어. 새들은 무리 지어 날아가지. 인간도 다시 무리 지어 살게 될 거래. 누구였더라. 당신은 듣고 있어. 모른 척하고 싶다. 그럴 때 있잖아. 그게 뭐든. 넌 꼭 그러더라. 나니까 너를.[…]

가장 오래된 포털
윤해서 / 202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