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그리고 이어짐 / 최선영

[문학더하기(+)]     이미지 그리고 이어짐 _ 박사랑의 소설 『우주를 담아줘』(자음과모음, 2019. 5)와 영화 〈벨벳 골드마인〉(1998)     최선영           사랑의 대상은 다양하다. 종교는 다양성의 전통적 모델이며 성별과 인종의 문제는 구시대적 발상이다. 사랑의 발전사는 그 대상을 규정하고 제외하는 일의 불가능함을 하나씩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서 국위선양을 하는 이 시대에도 세상은 '빠순이'1)의 사랑에 유독 각박하다. 연애의 하위호환 혹은 예행연습 정도로 귀엽게 넘어가 주는 것도 십대에만 해당하는 특권일 뿐, 성인에겐 가당치도 않다. 아이돌에 대한 호감이야 센스 있는 이야깃거리로 소비되지만 사랑의 진지함을 드러내는 순간, 즉 자신을 '빠순함'을 커밍아웃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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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영 / 2019-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