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호 / 김인영

[커버스토리] ※ 기획의 말 2019년 커버스토리에서는 웹툰,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모시고, 《문장 웹진》 과월 호 수록작 중 1편을 선정해 시각화 해주시기를 요청 드렸습니다. 문학 작품에 대한 감상을 이미지로 다시 되새기는 작업 속에서 폭넓은 독자층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흩트리기     김인영           최인호, 「잡담의 발견」(《문장 웹진》, 8월호)를 읽고.   마구 흐트러트린다. 그런 다음 선들을 따라 눈을 움직여 보고, 색상에 따라 영역을 뭉치고 나누어 본다. 가장자리부터 중심부까지 동심원을 그리며 시선을 옮겨 보고, 왼쪽에서 오른쪽 지그재그 형태로도 한 번 더 반복한다. 왠지[…]

9월호
김인영 / 2019-09-01
춘천 서툰책방 3편―무심한 바다가 좋아서 / 정승희 외

[독자모임-책방곡곡]     책방곡곡 춘천 서툰책방 3편 ―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은 날에 '무심한 바다가 좋아서'     사회/원고정리 : 정승희 참여 : 한주석, 김상아, 박은솔, 조성윤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을 때, 가장 간단해 보이지만 어려운 방법은 실제로 떠나는 것이다. 길을 나설 때 우리는 일상을 지배하고 있던 공간을 뒤로 한 채, 낯선 장소를 만난다. 떠나고 싶은 이유는 저마다 제각각이겠지만, 여행자는 이곳에서 저곳으로 떠난다는 점에서 같다. 여행자는 공간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일상에 두고 떠난다. 가령, 나를 옭아맸던 직장, 나를 힘들게 한 사람, 내가 매일 잠을 자고 밥을 먹던 집,[…]

춘천 서툰책방 3편―무심한 바다가 좋아서
정승희 외 / 2019-09-01
세속 여름 외 1편 / 이재연

[신작시]     세속 여름     이재연           늘 그랬듯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으려고     다시 전화를 받고 전화를 끊는다     아는 사람과 알고 싶은 사람의 차이     알고 싶은 사람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모두 아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그것이 편해 따뜻한 물을 마시고     반쯤 죽은 아이비 화분에 물을 준다     지구는 펄럭이고 현수막처럼 아침이 오고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닌 사람을 보내버리고     냉장고 문을 열고 냉장고 속을 바라본다     샐러드 속의 단백질의 관점에서 나는     지나가지 않으려고 한 사람들을     끝없이[…]

세속 여름 외 1편
이재연 / 2019-09-01
남자여자 / 김효나

[단편소설]     남자여자     김효나           그는 셀카를 찍었다.     나는 눈썹을 그렸다.         그는 드립용 전기포트를 검색했다.     나는 눈썹을 그렸다.         그는 배를 깎았다.     나는 눈썹을 그렸다.         그는 떨어진 머리카락을 주웠다.     나는 눈썹을 그렸다.         그는 노트북의 디스크 공간을 확보했다.     나는 눈썹을 그렸다.         그는 웃었다.     나는 눈썹을 그렸다.         그는 오래된 장롱을 노려보았다.     나는 눈썹을 그렸다.         그는 전구를 갈았다.     나는[…]

남자여자
김효나 / 2019-09-01
9월호 / 김인영

[커버스토리] ※ 기획의 말 2019년 커버스토리에서는 웹툰,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모시고, 《문장 웹진》 과월 호 수록작 중 1편을 선정해 시각화 해주시기를 요청 드렸습니다. 문학 작품에 대한 감상을 이미지로 다시 되새기는 작업 속에서 폭넓은 독자층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흩트리기     김인영           최인호, 「잡담의 발견」(《문장 웹진》, 8월호)를 읽고.   마구 흐트러트린다. 그런 다음 선들을 따라 눈을 움직여 보고, 색상에 따라 영역을 뭉치고 나누어 본다. 가장자리부터 중심부까지 동심원을 그리며 시선을 옮겨 보고, 왼쪽에서 오른쪽 지그재그 형태로도 한 번 더 반복한다. 왠지[…]

9월호
김인영 / 2019-09-01
크로핑(cropping)과 언어의 시계(視界) / 조강석

[문학더하기(+)시]     크로핑(cropping)과 언어의 시계(視界)     조강석           이런 시가 있다. 아래 전문 인용된 시의 제목을 짐작해 보자.       이것은 ······이다.       그런가 하면, 이런 시도 있다. 역시 전문이다. 다시 제목을 짐작해 보자.       그러나 이것은······이다.       송승환의 시집 『클로르포름』에 실린 위의 두 시의 제목은 공히 「카메라」다. 그리고 이 시집에는 같은 제목의 시가 한 편 더 실려 있다.       이 파란색     저 파란색     사이       다른 파란색     다른 파란색       그 모든 파란색의 경계  […]

크로핑(cropping)과 언어의 시계(視界)
조강석 / 201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