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만드는 사람들 ― 출판 디자이너들의 이야기 / 박영준 외

[기획]     책을 만드는 사람들 ― 출판 디자이너들의 이야기     일시: 2018년 11월 19일 오후 2시 장소: 망원동 창비카페   참석자: 박영준 일러스트레이터(사회) , 박연미 디자이너, 스튜디오 고민(이영하, 안서영 디자이너), 진다솜 디자이너         박영준 : 안녕하세요. 오늘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박영준이라고 합니다.   일동 : 안녕하세요. (인사. 웃음)     박영준 : 먼저 책을 만드는 작업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시작을 하겠습니다. 책을 만드는 과정을 크게 나누면 저자와 디자이너, 편집자, 그리고 인쇄 과정이 있습니다. 오늘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박연미 디자이너,[…]

책을 만드는 사람들 ― 출판 디자이너들의 이야기
박영준 외 / 2018-12-18
원피스인문학 ―샬롯 브륄레와 ‘상상’ / 권혁웅

[기획-원피스인문학]     "나, 아프지 않아. 오빠는 그대로면 돼" ― 샬롯 브륄레와 '상상'     권혁웅           1     고고학자 로빈 편에서 '상징' 및 '실재'를 소개하면서 '상상'에 관해서는 다음에 다루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회에서는 이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 상상 나아가 상상적인 것(the imaginary)에 관해서 알아보자. 상징, 실재, 상상이라는 세 범주는 서로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다.       상징계, 상상계, 실재는 '말하는 존재(parlétre)'인 인간이 자신과 세계에 대해 말하고 생각할 때 반드시 가정해야 할 최소한의 전제조건이다. 말하고 생각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세 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말 또는[…]

원피스인문학 ―샬롯 브륄레와 ‘상상’
권혁웅 / 2018-12-04
사계(四季)의 숲과 바람의 붓 ― 장필순이라는 장르 / 이민하

[기획-인터뷰]     사계(四季)의 숲과 바람의 붓 ― 장필순이라는 장르     이민하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그 사람의 숲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다. 거기에 발자국 하나 찍는 일이다. 어떤 발자국은 찍히자마자 지워질 것이고 어떤 발자국은 그 사람의 생을 따라 움직인다. 그래서 나는 늘 멈칫했던 것 같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섞는다는 건 그 사람과 인생을 엮는 일이다. 어떤 매듭은 엮이자마자 풀릴 것이고 어떤 매듭은 '추억'처럼 단단해질 것이다.     언젠가 여기까지 썼을 때 그녀와 만나기 위한 긴 여정을 예감했던 건 아니었다. 올봄 원고 청탁이 왔을 때 불현듯 그녀가 떠올랐다. 막연한[…]

사계(四季)의 숲과 바람의 붓 ― 장필순이라는 장르
이민하 / 2018-12-03
독자모임 – 언제나 다층적인 읽기를 위한 좌담 11 / 김주선 외

[기획 – 독자모임]     언제나 다층적인 읽기를 위한 좌담 11(마지막 회) – 신진 문예지 탐사     참여 : 김주선(사회, 문학평론가), 강소희, 김영삼, 송민우, 차유진         김주선 : 오늘이 《문장 웹진》 좌담회 마지막 날입니다. 어떻게 이런 날이 왔네요. 지난 10회 때도 뭔가 감격이 있었는데 오늘은 또 다른 의미로 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요. 오늘 이야기할 주제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오늘은 새로 등장한 문예지에 관한 논의를 할 건데요. 모든 잡지를 다 이야기하는 건 어려우니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잡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릿터》, 《문학3》,[…]

독자모임 – 언제나 다층적인 읽기를 위한 좌담 11
김주선 외 / 2018-12-01
퀴어 테크놀로지(들)로서의 소설 – 김봉곤식 쓰기, 되기 / 김건형

[젊은 비평가 특집]   최근 몇 년 간 한국문학의 흐름은 그야말로 숨이 가쁠 정도였다. 얼마나 많은 사건과 변화가 있었는지 머릿속에서 떠올리기조차 쉽지 않다. 한국문학은 달라져야 했고, 달라지고 있으며, 또 계속해서 달라져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해도 더 많은 것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고, 수많은 변화의 외침은 지금도 사방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 이제 막 자리매김한 '젊은' 비평가들에게 한국문학에 관한 자유로운 글을 부탁했다. 이들의 글 속에서 꿈틀대는 변화에 대한 열망과 관습을 비트는 다른 시선을 발견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목소리들이[…]

퀴어 테크놀로지(들)로서의 소설 – 김봉곤식 쓰기, 되기
김건형 / 2018-12-01
청년 작가 간사들의 익명대담 – 1회_등단제도 / 양안다

[청년 작가 간사들의 익명대담]     익명대담 1회 : 등단제도 ― 미등단자 클립, 비등단자 비누와 함께     ㅇ 원고정리 및 구성 : 양안다(시인, 《문장 웹진》 청년 작가 간사)         김남숙과 양안다는 합정에 모여 익명대담에 대한 주제를 상의했다. 처음에는 무작정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했다. 그러나 작가에 대한 이야기라면 어느 주제를 잡더라도, 그리고 누구를 불러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다. 아무도 안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남숙과 양안다는 대학로에서 다시 모였다. 우리는 우리가 재미있는 걸 해요, 그렇게 정했다. 1회에는 등단제도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입을 모았다. 작가나 심사위원에게[…]

청년 작가 간사들의 익명대담 - 1회_등단제도
양안다 / 2018-12-01
파괴의 반복을 기억한다는 것 / 김녕

[젊은 비평가 특집]   최근 몇 년 간 한국문학의 흐름은 그야말로 숨이 가쁠 정도였다. 얼마나 많은 사건과 변화가 있었는지 머릿속에서 떠올리기조차 쉽지 않다. 한국문학은 달라져야 했고, 달라지고 있으며, 또 계속해서 달라져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해도 더 많은 것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고, 수많은 변화의 외침은 지금도 사방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 이제 막 자리매김한 '젊은' 비평가들에게 한국문학에 관한 자유로운 글을 부탁했다. 이들의 글 속에서 꿈틀대는 변화에 대한 열망과 관습을 비트는 다른 시선을 발견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목소리들이[…]

파괴의 반복을 기억한다는 것
김녕 / 2018-12-01
죽변효자 외 1편 / 권선희

[신작시]     죽변 효자     권선희       봐라, 김양아. 울아부지 오시거들랑 씨븐 커피 말고 비싼 걸로다 팍팍 내드려라. 영감쟁이가 요단새 통 잡숫질 않는다. 뱃일도 접었지럴, 몸띠도 시원찮지럴, 할마시까지 갖다 묻고 적막강산 같은 집구석에 죙일 들앉아 있으믄 부아밖에 더 나겠나. 그래도 김양 니가 아부지요, 아부지요 하니 여라도 가끔 들락거리는 기재. 돈이 없구나 싶으면 니가 한턱 쏜다 카고 두 잔 내와가 같이 마시라. 손도 쪼매 잡혀 주고, 궁디도 슬쩍 들이대고, 한 번씩 오빠야라고도 불러라. 복 짓는 맘으로다가 모시믄 그 복 다 니한테 간다. 돈은 을매가 되든 내 앞으로[…]

죽변효자 외 1편
권선희 / 2018-12-01
청년 작가 간사들의 익명대담 2회 – 전업 작가의 삶 / 김남숙

[청년 작가 간사들의 익명대담]     익명대담 2회 : 전업 작가의 삶 ― 시인 물병, 소설가 코끼리와 함께     ㅇ 원고정리 및 구성 : 김남숙(소설가, 《문장 웹진》 청년 작가 간사)         최근에 김남숙은 퇴직했다. 양안다는 축하한다고 말해 주었다. 그러나 이게 정말 축하할 일일까? 김남숙은 당분간 소설도 쓰고 잉여롭게 지내겠다고 말했지만, 동시에 당장 먹고살 문제를 고민해야 했다. 김남숙은 정성껏 키워야 할 개도 있다. 양안다는 가끔 들어오는 일을 도우며 살고 있다. 김남숙과 양안다는 전업 작가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 일을 조금도 하지 않으며 살 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청년 작가 간사들의 익명대담 2회 - 전업 작가의 삶
김남숙 / 2018-12-01
벨파스트의 시청 앞 외 1편 / 김이강

[신작시]     벨파스트의 시청 앞     김이강       벨파스트의 시청 앞에서 과일이 담긴 봉투를 들고 그가 서 있다   내 쪽으로 걸어오더니 한 입 베어 먹은 사과를 주며 어딜 가냐고 나는 한 입 더 베어 먹은 사과를 돌려주며 시청에 왔다고   우린 사과를 함께 먹는다 벨파스트엔 어쩐 일인지 벨파스트 시청엔 어쩐 일인지 묻지도 않고   시청 앞에서 사과를 먹는다   너는 뼈만 남은 사과를 맞은편 숲 쪽으로 멀리 던지더니   줄 것이 없다며 과일 봉투를 몽땅 품에 안겨 주고 가버리는데   시청에 온 이유를 생각할 수[…]

벨파스트의 시청 앞 외 1편
김이강 / 2018-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