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게임을 한다 4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 오리지널 / 염성진

[serialization]     우리는 게임을 한다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 오리지널     염성진         Good Game       한국이 스타크래프트에 푹 빠졌던 때를 게이머라면 누구나 저마다의 방식으로 회상할 수 있을 것이다. 컴퓨터가 놓인 경기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치던 선수들, 화려하게 펼쳐지던 게임 속 전투의 모습, 또 그것에 매료되어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꿈꾸는 아이들까지. 이러한 영향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민속놀이’라는 별명을 얻기까지 한 스타크래프트가, 올해 여름 ‘리마스터’ 되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리메이크가 원작을 기반으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리마스터는 게임의 밸런스와 같은 내적 요소들을 수정하지 않고 그래픽이나 사운드 등을[…]

우리는 게임을 한다 4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 오리지널
염성진 / 2017-09-01
一人詩爲(일인시위) ‘고독사’ / Poetic Justice

[기획]   포에트리 슬램이란?   시를 쓴 후 이를 슬램의 형태로 표현하는 것. 2차 대전 이후 시인과 래퍼들이 이를 세상을 향한 발화형태로 표현하기 시작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一 人 詩 爲 (일인시위) ‘고독사’ – Poetic Justice           DNR   김경주     내 가슴엔 문신이 하나 있어 DNR(do not resuscitate)이라는 글씨야 의학용어로 심폐소생술을 거부한다는 뜻이야 내 심장이 멈추면 더 이상 날 살려 주지 말아 줘 멀리 있는 자식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무의미한 연명치료는 이제 그만 해줘   나는 매일 밤 잠들기 전[…]

一人詩爲(일인시위) ‘고독사’
Poetic Justice / 2017-09-01
불을 껴안은 여인 외 1편 / 강정

[신작시]     불을 껴안은 여인     강정         하반신이 차가워지면 무서운 이야기들이 생겨납니다     악마도 천사도 제가 만들었지만     정작 저는 저 자신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남자의 옷, 남자의 탈을 뒤집어썼으나     그 무엇을 사랑하려 할 때마다     상반신만 허공에 떠 보이지 않는 낮별을 찾아 떠돕디다     등이 뜨겁군요     머리에 들러붙은 불을 허리 아래로 내려     지상의 음험한 비밀들을 뿌리내리려 하고     들려줘선 안 될 이야기들을 꽃피우려하는     얼어붙은 하반신을 불태워주세요     썩은 잉걸처럼 흘러내린 머리털을 벗겨     빛나는 태양과 같은 비율의 원구를 되살려[…]

불을 껴안은 여인 외 1편
강정 / 2017-09-01
박상순의 왕십리, 박상순의 모란 / 김상혁

[커버스토리]     박상순의 왕십리, 박상순의 모란     김상혁           나의 은사 문혜원 선생님은 시를 칭찬하는 데 인색한 편이다. 선생님으로부터 성실하다, 똘똘하다 같은 칭찬은 몇 번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선생님이 내 시에 대해 썩 마음에 든다 말한 적은 거의 없다. 어쩌면…… 단 한 번도 없을지도 모른다. 선생님은 좋은 시가 있으면 입으로 좋다, 나쁘다 하지 않고, 차라리 그것에 대하여 글을 쓴다. 그런 선생님이 별 거리낌 없이 좋다 말하는 시인이 박상순이었다. 시인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기도 전부터 나는 시인의 이름을 자주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의 시집을 열심히 읽었고,[…]

박상순의 왕십리, 박상순의 모란
김상혁 / 2017-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