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세계문학과 한국문학 대교류의 장 /

[서울국제문학포럼 2017]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세계문학과 한국문학 대교류의 장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르 클레지오, 누르딘 파라, 로버트 하스, 아미타브 고시, 앙투완 콩파뇽, 위화 등 해외 문호 13명 고은, 김우창, 정현종, 황석영, 유종호, 현기영, 최원식, 은희경, 김혜순, 김애란 등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 참여 문학의 밤, 낭독회, 강연회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5.23(화)∼5.25(목) 3일간 행사 기간 매일 문학포럼의 기조세션(10:30∼12:30)을 네이버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의 문호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문학 담론을 향해 서로의 사유와 문학을 논의하고 교류하는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이[…]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세계문학과 한국문학 대교류의 장
/ 2017-05-12
신을 보는 자들은 늘 목마르다 / 복도훈

[비평in문학]   문장웹진 비평 기획       2017년 3월부터 [비평in문학]에서는 비평적 글쓰기 형식의 다양한 방법을 비평가 자신의 실험을 통해 직접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자유로운 주제로 비평 양식에 대한 이론을 실제 비평으로 실천하는 글들이 이어질 것입니다. 비평의 효용과 기능에 대한 회의를 멈추기 어렵지만, 비평을 읽지 않고 쓰지 않는 문화가 더 낫다 생각할 수 없습니다. 비평의 새로운 정동과 문제의식을 스스로 요청하지만, 그것이 기존의 모든 비평을 폐허로 만든 자리에서만 가능하리라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한국문학 비평의 고답성 혹은 무용함에 대한 비판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앞으로 [비평in문학]은 ‘비평가’로서 어떤 글쓰기를 창안하고 실천할 수 있을까 하는 비평가의 고민을 구체화하는[…]

신을 보는 자들은 늘 목마르다
복도훈 / 2017-05-08
마피아들 / 나하늘

[글틴 스페셜_에세이]     마피아들     나하늘           그가 종이 한 장을 꺼내 들었다. 수상소감을 적어 왔다는 것이다. 정대훈 부장님은 ‘안 시켰으면 어쩔 뻔했어요.’라며 웃으셨다. 6년 전 이 자리에서 나의 수상소감을 듣던 사람들의 표정이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나의 발화에 집중하던, 처음 경험해 보는 시간이었다.       행사장에는 나 말고도 10대 때 글틴에서 활동했던 스태프들이 몇 명 더 있었다. 양선형 소설가가 사회를 맡았고, 뉴스페이퍼의 김상훈 기자가 취재를 하러 오셨다. 6년 전 열아홉에 수상을 하러 왔던 이곳에, 이제 학생이 아닌 어른(?) 중 한 명으로 참여하고 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마피아들
나하늘 / 2017-05-01
병렬 / 김나영

[글틴 스페셜_제12회 문장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병렬     김나영         우리 집 개는 생고구마를 먹고 토한다. 쓰다듬으려는 아빠의 손을 문다. 피가 났고 아빠는 개를 때렸다. 개는 늙어 가고 있다. 예민해서 툭하면 으르렁거리는 바람에 몇 년 동안 개를 만져 보지 못했다. 그러나 개가 죽으면 어쩔 수 없이 슬플 것이다. 체온을 모르면서도 슬퍼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이상하지만 생각해 보면 나는 손 한 번 대본 적 없는 이들을, 또 심지어는 직접 얼굴을 본 적도 없는 이들을 자주 추모했던 것이다. 그나마 나와 가까웠던 사자(死者)들 ― 외할아버지와 돌아가신 두 분의[…]

병렬
김나영 / 2017-05-01
닮은 방, 닮은 사람 / 정이현

[커버스토리]     닮은 방, 닮은 사람 -박완서와 아파트     정이현             박완서 선생의 연보에는 1981년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엄마의 말뚝2>로 제 5회 이상 문학상 수상, <도둑맞은 가난> 출간. 20년 간 살던 보문동 한옥을 떠나 강남의 아파트로 이사.     저 ‘강남의 아파트’는 잠실의 장미아파트이다. 1979년 완공되어 입주를 시작한 장미 1차 2차 아파트는 모두 3300세대가 넘는 대형 아파트단지가 되었다. 가끔 그 근처를 지날 때마다 어김없이 선생을 떠올리곤 한다. 저 똑같이 생긴 창문들 중 어디가 선생의 창이었을까. 거기서 내려다보던 풍경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 풍경은 지금 얼마나[…]

닮은 방, 닮은 사람
정이현 / 2017-05-01
프레티나 / 김지인

[글틴 스페셜_제12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최우수상 수상작]     프레티나     김지인         삐이이이     – ..신호가 강해지고 있어!     – ..전기…추가…이거…     – 안 돼!…깨어나려고…있어…빨리 마취제…     나는 여러 가지 소음을 들으며 깨어났다. 지독한 냄새가 났고, 온몸이 무거운 것이, 꼭 이미 죽은 몸에 영혼이 달랑달랑하게 매달린 느낌이었다. 나는 정신을 차리려 애쓰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 으어어억!!     나는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주변에는 온통 사람이 아닌 이상한 괴물들이 가득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온몸을 버둥거리며, 이 끔찍한 악몽에서 벗어나려고 애썼다.     – 어서 환자를 진정시켜!     – 약물 투여가 잘못된[…]

프레티나
김지인 / 2017-05-01
중국인 부부 / 나푸름

[단편소설]     중국인 부부     나푸름         한밤중에 물을 마시러 나간 아내가 자고 있던 나를 다급하게 깨웠다.    “밖에 누가 있어.”    잠이 덜 깬 나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이불 속에서 몸을 웅크렸다. 도대체 이런 밤중에 뭐가 있다는 거야.    “정말 누가 있다니까.”    아내의 말은 신음처럼 녹아내려 귀에 달라붙었다. 더는 듣고 있을 수 없어 마지못해 몸을 일으켰다. 방에 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밖에 누가 있는 게 뭐 어때서 그래. 우리 땅도 아니고 여긴 다, 남의 땅이잖아. 나는 속에서부터 올라오는 말들을 삼키며 방 밖을 나섰다. 아내는 무섭다며 내 뒤에[…]

중국인 부부
나푸름 / 2017-05-01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까 / 김성호

[글틴 스페셜_제12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우수상 감상&비평 부문 수상작]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까     김성호         – 멀리 가는 이야기_김보영       내가 글틴에 온 지도 어느 덧 3년째이다. 이야기글에선 거의 뿌리를 내리다시피 살았는데, 나는 내 글을 평해 주시는 선생님이 어떤 소설을 쓰는지, 어떤 작가인지에 대해 아는 게 전무했다. 그저 담임선생님처럼 이름 석 자만 외우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나는 이번에야 그 선생님의 작품을 읽게 되었다. 나는 <멀리 가는 이야기>라는 단편집을 통해 김보영이라는 한 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     이 단편집은 다섯 개의 단편과 하나의 연작시리즈로 이루어진[…]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까
김성호 / 2017-05-01
이 산이 작은 파도였을 때 외 1편 / 김중일

[신작시]     이 산이 작은 파도였을 때     김중일             어느 파도는 너무 일찍 밀려왔다.     어느 파도가 얼마나 일찍 왔는지, 일찍 올는지 알 수 없다.     일찍 온 파도를 뒤집어 작은 돛배처럼 도로 바다로 떠밀어보기도 했지만,     일찍 온 파도는 내 발목에 묶여있고, 내 다리는 무겁게 젖어있다.     내 다리에 그림자처럼, 지구 한 바퀴만큼 긴 파도가 끌린다.       특히 저 어린 파도는 유독 일찍 왔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 산이, 아이 발등처럼 작은 너울이었을 때, 아이가 읽다가 엎어놓은 책이었을 때, 책을 잡던[…]

이 산이 작은 파도였을 때 외 1편
김중일 / 2017-05-01
개와 남자와 달리는 사람 / 서윤호

[글틴 스페셜_제12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우수상 수필 부문 수상작]     개와 남자와 달리는 사람     서윤호         내가 하루 일과 중 제일 좋아하는 일을 꼽으라면 달리기와 글쓰기이다. 둘은 꽤 상반되어 보이지만, 나에겐 비슷하다. 언제나 나에게 그 순간만큼은 살아 있다는 느낌을 준다.     내가 어김없이 달리기 위해 근처 학교 운동장에 갈 무렵이었다. 가게들은 하나둘 문을 잠그고 가로등은 빈자리만 비추었다. 이미 어둑해진 운동장 어귀로 들어서니 귀퉁이의 철봉 가까이에 남자가 어렴풋이 보였다. 얼마 전에도 운동장에서 운동하던 이들이 많았기에 개의치 않았다. 다만 한 가지는 달랐다. 운동장에 들어섰던 이들은 대부분 뛰기는 싫고 운동은[…]

개와 남자와 달리는 사람
서윤호 / 2017-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