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우
[차세대 4차 시] 파문 외 3편 / 정현우

  [2015년 AYAF 4차 시부문 선정작 ]     파문(波紋)     정현우           발에는 점자가 있다. 틈과 틈 사이를 다녔다. 지문 밖으로 읽히지 않는 문장들이 옮겨 붙었고 빗소리가 견디기 힘 들 때 고요 속에서 돌아가는 것들은 귓바퀴로 들어야 한다. 켜켜이 귀를 세운 것들, 당신을 몰아넣지 말 것, 비가 오는 날일수록 새들은 더 선명하고 무표정 지렁이를 잡아 올리는 일처럼 분명, 점자가 없는 것들의 발목을 만지는 것처럼 오늘을 산다는 일, 다음날 아스팔트 위 짜부라진 지렁이가 되어있을지도, 분명 무엇인가 나온 것 같은데, 죽은 것들은 자꾸만 비우는 습관이 있을까.  […]

[차세대 4차 시] 파문 외 3편
정현우 / 2016-01-08
용현중
[젊은작가의 樂취미들] 너는 고양이로소 이다 / 용현중

글 쓴다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을 때 고양이를 키우라는 말을 들은 것이 아주 어이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글과 고양이. 두 개의 단어를 통해 얼추 알아차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친구가 나에게 던진 ‘글을 쓰니 고양이를 키워 보는 것은 어떠냐?’라는 질문

[젊은작가의 樂취미들] 너는 고양이로소 이다
용현중 / 2016-01-05
김지숙
[젊은작가의 樂취미들]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카메라 앞에 선다 / 김지숙

내가 최근에 시작한 프로젝트가 하나 있다. 매일 내 얼굴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 한 마디로 ‘셀카’를 찍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데 몇 가지 규칙이 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 그리고 (가급적이면) 같은 표정으로 찍는 것이다.

[젊은작가의 樂취미들]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카메라 앞에 선다
김지숙 / 2016-01-05
최백규
[젊은작가의 樂취미들] 시#힙합 너의 에미넴이 되고 싶었어, 근데 난 이제 최백규가 됐어 / 최백규

태어나서 한 번도 밟아 보지 못한 미국 뉴욕 할렘가에서, 잘 알지 못하는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사람들로부터 시작된 문화였다. 한국에서는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로 넘어오던 즈음, 인터넷의 보급

[젊은작가의 樂취미들] 시#힙합 너의 에미넴이 되고 싶었어, 근데 난 이제 최백규가 됐어
최백규 / 201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