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학축제 특집] 프랑스 시 축제 '시인들의 봄' /

따뜻해진 날씨에 외투를 벗어 던지고 해바라기를 하고 싶다가도 느닷없이 달려드는 찬바람에 어깨를 움츠리게 되는 계절이다. 3월이고 봄이다.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경칩과 밤보다 낮이 더 길어지기 시작한다는 춘분 사이, 프랑스에서는 흥미로운 문학축제로 도시가 분주해진다. ‘시인들의 봄(Printemps des Poètes)’이라는 이 축제

[세계 문학축제 특집] 프랑스 시 축제 '시인들의 봄'
/ 2016-03-15
김엄지
예지4 / 김엄지

너는 뭐가 그리 늘 불만이야. 상사는 c를 향해 소리친다. 그리고 혀를 찬다.
c는 대답하지 않는다.
인상 펴. 오천원 줄게. 인상 펴봐. 상사는 c의 얼굴 앞에 오천원권 지폐를 흔든다.
정말 줄까? 저 오천원을?

예지4
김엄지 / 2016-03-04
박상우
[중편연재] 외계인 ③ / 박상우

오전 아홉 시 경, 새벽에 왔던 간호사가 주사액 두 개를 카트에 싣고 나타났다. 하나는 큼직한 사각 비닐봉지에 담긴 우윳빛, 다른 하나는 작은 직사각형 비닐봉지에 담긴 투명한 주사제였다. 내가 침대에 반듯하게 눕자 간호사가 왼팔에 토니캣을 묶고 혈관을

[중편연재] 외계인 ③
박상우 / 2016-03-04
해이수
[중편연재] 탑의시간 ④ / 해이수

저녁 시간이 지난 후라 옥상 레스토랑에는 L과 M 외에 다른 손님은 없었다. L이 음식을 다 먹고 일어날 즈음 M이 나타났다. 내일 아침 첫 비행기로 바간을 떠나는 L은 지금이 아니면 인사할 시간이 없었다. M은 주문한 볶음밥을 반도 먹지 않은 채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맞은편에 앉은 L이 물었다.

[중편연재] 탑의시간 ④
해이수 / 201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