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aka-Stucky
[미국의 현대시인⑥] 자나카 스터키(Janaka Stucky) /

자나카 스터키(본명 조너선 스터키, 1978년 3월 23일 태생)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미국 시인이자 공연예술가, 독립출판사 출판인 겸 기획자다. 독립출판사 블랙 오션(Black Ocean)의 설립자이자 저널지 「핸섬」의 출판을 맡은 바 있으며, 세 권의 시집

[미국의 현대시인⑥] 자나카 스터키(Janaka Stucky)
/ 2015-11-04
하창수
[중편연재] 정인④ / 하창수

한 달 동안 색주가 별채에 머물며 상현이 한 것은 물론 춘화도의 밑그림을 그리는 거였다. 하지만 그건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힘겨운 노동을 했다고 해야 옳았다. 한 달은 차치하고, 애초에 예정했던 보름 동안에만 무려 7백 장의 습작화를 그려댔는데, 전지 반 크기의 반절지

[중편연재] 정인④
하창수 / 2015-11-04
김태선
[문학신간리뷰] 일어난 일을 이르는 이름 / 김태선

무언가 일이 일어났다. 사람에 의한 행위에서든 자연의 운행 중에 벌어진 우연한 사태이든 어떤 일의 일어남은 그것을 겪는 주체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기 이전에 감각으로 다가온다. 여기서 감각이라는 건 해석 작용(sensation)이 이전의 것(sens), 의미 작용(signification) 이전의 징후(sign)다.

[문학신간리뷰] 일어난 일을 이르는 이름
김태선 / 2015-11-02
김연필
[2015_차세대2차_시] 통사 외 3편 / 김연필

  [2015년 AYAF 3차 시부문 선정작 ]     통사     김연필           문법이 침입하지 못한다       견고한 자세로 잠을 자는 누군가가 있고     흔적만 남은 견고한 자세를 취하는 누군가가 있고       어떤 문법으로도 결합하지 못하는 누군가의 취한 자세가 있고       취한 자세로 어떤 문법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있고     어떤 문법으로 남은 어떤 사내의 표정이 있고, 자세가 있고       어떤 자세로도 설명할 수 없는 그의 문법이 있고       그의 문법으로 그의 표정으로     그의 생각으로 그의 자세로     그의[…]

[2015_차세대2차_시] 통사 외 3편
김연필 / 2015-11-02
이영재
[2015_차세대2차_시] 카페트 아래 고양이 외 3편 / 이영재

  [2015년 AYAF 2차 시부문 선정작 ]     카페트 아래 고양이     이영재           카페트가 생겼다     검고 붉기도 하며 녹색 빛을 띠면서 매우 흰 카페트다 카페트 위에 누워 있으면 다른 나라에 와 있다는 기분이 든다 이 카페트를 만든 나라는 습도가 높고 안개보다 권태가 자주 깔리는 나라로 알고 있다 이 나라에 대한 정보가 편견인 것만 같아, 낮잠을 잤다       내가 카페트 위에 누워 있으면, 카페트 아래 있는 건 고양이다 내 친구는 저 고양이를 오리라고 말했는데 우리는 싸우지 않았다 그는 내 의견을 무시했고 나는 그의[…]

[2015_차세대2차_시] 카페트 아래 고양이 외 3편
이영재 / 2015-11-02
신두호
[2015_차세대2차_시] 새벽들 외 3편 / 신두호

  [2015년 AYAF 2차 시부문 선정작 ]     새벽들     신두호           새벽으로 만든 향수에는 늘 새벽보다 많은 냄새나 소리 또는 빛이 스며 있어서 푸른 유리병을 통해 그것을 들여다보곤 했다       푸른빛을 머금었거나 푸르게 만들어진 병이었는지 마개를 열면 어디에서나 맥박이 드물어지던 새벽이 퍼져나가는 것을 보았다       밤의 지속과 아침의 각성 사이에 생활이 쌓였다 팔이 끝나고 손바닥이 시작되기 전이나 잠든 자의 서늘한 목덜미를 자주 관찰하면서       과수원의 안개가 열매들을 단단하게 증발시킬 때 창문을 열었다 걸음들이 잦아드는 거리에 지저귀던 새들이 하나씩 불빛을 터뜨리고  […]

[2015_차세대2차_시] 새벽들 외 3편
신두호 / 201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