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문장웹진 신작 소설에 '낭송'이 왜 없습니까? /

<지구를 지키는 소년> (서진 작가)이래로 작가의 육성으로 들려주는 '소설 낭송'이 없네요. 얼마전까지 이게 팟케스트로도 제공되어 스마트폰으로도 들을 수 있어지요. 언제 어디서나 소설 낭송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 (심지어 운전하면서도 듣고) 이것이 요즘은 왜 진행되지 않고 있는지요? 궁금합니다요. 답변 부탁드려요.

요즘은 문장웹진 신작 소설에 '낭송'이 왜 없습니까?
/ 2014-07-25
오창은
숲 속의 우주 / 오창은

한국 최고의 숲으로 제주도의 비자림을 꼽곤 합니다. 비자림을 경험하기 이전에는 국립수목원의 광릉 숲에 매혹되었습니다. 유명산 자연휴양림과 산음 자연휴양림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었지요. 제주도 비자림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숲 속의 우주
오창은 / 2014-07-21
정지아
도덕의 구조_제6회 / 정지아

끙끙거리는 신음소리가 곤한 그의 잠을 깨웠다. 의식이 돌아온 순간, 한여름 땡볕에 질척하게 녹은 아스팔트처럼 눅진하게 엉겨 붙던 신음소리가 뚝 멈췄다.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소리였던가 보았다. 물론 숙취 탓이었다. 어제 마감을 끝내고 동료들과 새벽까지 술을 펐다.

도덕의 구조_제6회
정지아 / 2014-07-15
정지향
[7월_단편소설_물] 준 / 정지향

삼촌이 가라앉은 곳은 수산물 직판장 근처였는데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처음 그걸 발견했어. 나는 엄마가 흐느끼는 걸 들으면서 그 풍경을 떠올렸어.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서는, 왜 저기에 누가 부려놓은 것처럼 여러 종류의 과일들이 떠 있나, 하고 바다를 내려다봤을 것 아냐. 어떤 과일은 뜨고 어떤 과일은 가라앉잖아?

[7월_단편소설_물] 준
정지향 / 2014-07-15
[문학특!기자단 인터뷰] 글틴‘홍철’, 댓글 너머 시 스승을 마주하다 /

“글을 쓴다는 건 잘 쓰는 것의 문제가 아니에요. 시를 잘 쓰고 소설 예쁘게 쓰는 문제가 아니라, 세상에 근본적인 질문을 하는 거예요. 이런 사람이 많아지면 사회 전체가 반성적인 사회가 되겠죠. 항상 고민하는 사회가 될 거예요.”

[문학특!기자단 인터뷰] 글틴‘홍철’, 댓글 너머 시 스승을 마주하다
/ 2014-07-15
[문학특!기자단]내면의 어둠을 응시하는 리얼리스트 이재웅 소설가와의 만남 /

‘나는 왜?’는 《문장 웹진》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2000년대 이후 한국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인 혹은 작가를 매달 한 명씩 초청해 독자 열 명을 선정,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만나 토크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뒤풀이를 통해 작가와 독자들 간의 보다 친밀한 대화를 꾀한다.

[문학특!기자단]내면의 어둠을 응시하는 리얼리스트 이재웅 소설가와의 만남
/ 2014-07-15
고경원
[후회할거야] 지금이순간을기록하라 / 고경원

난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다. 학교 앞 노점에서 파는 병아리는 물론이고 물방개, 금붕어, 새끼 메추라기나 새끼 오리까지 데려와 어머니를 난처하게 만들곤 했다. 고양이도 키우고 싶었지만,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하면서 키우던 개도 친척 댁에 보내야 했던 부모님이 허락할 리 없었다.

[후회할거야] 지금이순간을기록하라
고경원 / 2014-07-15
[후회할꺼야] 후회를 하면 후회할 거야 / 듀나

도대체 ‘후회’란 무엇인가. 보통은 이전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친다는 뜻이다. 여기엔 다양한 범위의 사용법이 있는데 과거에 나쁜 삶을 산 것을 참회하고 새 사람이 되겠다는 거창한 의미도 있고, 점심 때 음식을 시켜놓고 맛이 없자 “아, 다른 음식을 시킬걸.” 하고 짜증을 내는 의미도 있다.

[후회할꺼야] 후회를 하면 후회할 거야
듀나 / 2014-07-15
이이체
[7월_시_물] 물-집 / 이이체

  [7월 시_물]     물-집     이이체           물은 몸의 쓰라린 자리에 집을 짓는다   슬픔에 수긍하려고 거듭 고개를 주억거렸던 그 아픔의 윤회들   낯선 남녀가 서로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사랑은 이름을 기억하는 일이 아니라 이름을 지워주는 일이었음을   죽은 타인에게 나를 흘릴 수 있다면   단 한 번이라도 저 물을 죽일 수만 있다면   울지 마라, 아이야, 울지 말아라 어떤 메마른 섹스도 젖지 않을 수는 없다       작가소개 / 이이체(시인) 1988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2008년 《현대시》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7월_시_물] 물-집
이이체 / 2014-07-15
이종산
[중편연재] 색깔 없는 얼굴_제3회 / 이종산

아침에 지현이 찾아왔다.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정혜는 윗집 노인과 경찰이 나란히 서서 자신을 비웃던 모습을 떨쳐내지 못하고 잠을 설치다가 커튼을 치지 않은 방이 밝아지기 시작했을 때에야 경우 잠이 들었다.
지현이 안까지 쳐들어와서 어깨를 흔들었다. 정신이 들면서 처음으로 떠오른 것은 간밤에 경찰이 했던 말이었다.

[중편연재] 색깔 없는 얼굴_제3회
이종산 / 201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