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차세대 선정작 리뷰]성장을거부하기 / 장성규

2000년대 후반경부터 한국 소설에서 두드러지는 경향 중 하나가 반(反)성장의 욕망이다. 이는 2000년대의 대표적인 소설가로 기록될 황정은이나 윤이형, 김사과, 염승숙 등의 작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모티프이기도 하다. 바꾸어 말하자면 2000년대 이후 모종의 사회적 구조가 성장을 ‘강요’했으며 이에 대한 문학적 응전이 ‘반성장’의 형식으로 표출되었다는 가설이 성립 가능하다.

[차세대 선정작 리뷰]성장을거부하기
장성규 / 2014-01-22
신진숙(2013)
[차세대 선정작 리뷰]상상의 피부 / 신진숙

주하림의 시를 건축물에 비유할 수 있다면 ― 물론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하겠으나 ― 기울고 비뚤어져 있으며 안과 밖의 구분이 사라진 낯설고 기이한 집이 아닐까. 방과 방은 말할 것도 없고 층과 층마저 구분할 수 없는 집. 미로로 만들어진 난간과 바닥 없이 세워진 벽들이 이 집의 유일한 내면이다.

[차세대 선정작 리뷰]상상의 피부
신진숙 / 2014-01-22
이성혁
[차세대 선정작 리뷰]지상에 잠입한 지옥의 악마 / 이성혁

자극적이면서도 역설적으로 의미심장한 시집 제목부터가 독자의 이목을 당긴다. 하나 시집을 열면 독자는 당혹감에 빠져들 것이다. 이 시집의 해설을 쓴 황현산 선생에 따르자면, 그녀의 시는 “시 전체를 관통하”는 “비유체계가 발견되지 않”아서 “이야기를 끌어내기가 어렵거나 불가능하”기에, 읽기에 난해함보다는 불편함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차세대 선정작 리뷰]지상에 잠입한 지옥의 악마
이성혁 / 2014-01-22
이성혁
[차세대 선정작 리뷰]병을 앓고 있는 한 젊은 영혼의 불안한 자화상 / 이성혁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인 김준현의 시 「이끼의 시간」은 심사위원으로부터 “불안으로 술렁였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그 무엇도 결정되지 않는 혼돈 속에서 돋아나는 새로운 가능성의 감각과 열기로 꽉 차 있”으며 “‘따로 없는 법’을 찾아 나선 자의 모험”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차세대 선정작 리뷰]병을 앓고 있는 한 젊은 영혼의 불안한 자화상
이성혁 / 2014-01-22
김태선
[차세대 선정작 리뷰]꼬리에 꼬리 / 김태선

‘블루 테일’은 작중에 등장하는 와인의 이름으로, 일차적으로는 ‘파란 꼬리’ 혹은 ‘우울한 꼬리’라는 의미를 지닌다. 여기서 ‘꼬리’를 의미하는 ‘테일(tail)’이 ‘이야기’ 혹은 ‘설화’라는 의미를 지닌 ‘테일(tale)’과 발음이 같다는 점이 흥미롭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들의 연쇄, 이 연쇄는 주인공인 ‘여자’가 속한 삶의 조건을 이룬다.

[차세대 선정작 리뷰]꼬리에 꼬리
김태선 / 2014-01-22
박진
[차세대 선정작 리뷰]거짓말, 혹은 온 힘을 다해 괜찮다고 말하기 / 박진

신진 작가의 소설을 읽는 데는 설레는 즐거움이 있다. 능란함보다는 서투름이, 유연함보다는 생경함이 도드라져 보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매력적일 때, 그 즐거움은 더욱 커진다. 박송아의 「마지막 서커스」는 신인 작가다운 풋풋한 매력을 뿜어내면서도 잔잔한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인상적인 소설이다.

[차세대 선정작 리뷰]거짓말, 혹은 온 힘을 다해 괜찮다고 말하기
박진 / 201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