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혜영 소설가(2013)
안부 너머의 안부 / 편혜영

이번 신년은 유독 차분하게 맞이하게 됩니다. 지난 연말의 선거 여파인 듯도 하고 나이 탓인 듯도 합니다. 시간의 구획이 조금씩 희미해져 가고 허방 같은 삶의 여러 순간들을 무심히 쳐다볼 수 있는 게 늙음의 과정이라면, 어쩐지 그것은 우울과도 일부 닮아 있는 것만 같습니다.

안부 너머의 안부
편혜영 / 201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