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여울 평론가(2013)
[고전에세이_5회] 말의 무게, 말의 향기를 생각하는, 당신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정여울

우리가 날마다 이토록 수많은 언어들을 쏟아내는 것은 자신의 고독과 진정으로 마주하는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 나 또한 강의나 모임이 있을 때마다 스스로도 일일이 기억할 수 없는 수많은 문장들을 쏟아낸 뒤, 집에 돌아오면 절대로 열리지 않는 쇠로 만든 방에 갇힌 듯 적막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고전에세이_5회] 말의 무게, 말의 향기를 생각하는, 당신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정여울 / 2013-07-22
오수진
[이달의 리뷰리뷰] 당신의 물탱크는 어디에 / 오수진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 보았을 것이다. '건물 옥상의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노란색 물탱크 안에 들어가 보면 어떤 느낌일까?'에 대해. 여기 그 꿈을 현실의 한 구석에 내려놓은 작품이 있다. 바로,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14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되었던 연극 〈물탱크 정류장 〉이다. 〈물탱크 정류장 〉은 태기수 작가님의 동명 원작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이달의 리뷰리뷰] 당신의 물탱크는 어디에
오수진 / 2013-07-22
[우리동네 놀러와] 우리 동네, 놀러 올 수 있겠니 /

저는 제주도라는 곳에 살고 있어요. 제가 여러분에게 제주도 중에 많은 이야기가 담기고 제가 특별히 더 기억하는 그런 장소들에 대해서 소개할께요. 제주도는 모두 알다시피 섬이에요. 지역적으로 고립되어 있지만 그만큼 더 자연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제주도는 관광이 발달한 지역이어서 사람들이 잘 아는 곳이 많겠지만 원주민으로서 제주도의 많은 이야기들을 해보도록 할꺼에요. 문득 “관광지도 사람사는 곳이구나” 라고 깨달을 것 같네요.

[우리동네 놀러와] 우리 동네, 놀러 올 수 있겠니
/ 2013-07-15
글티너 입시&진로 가이드 / 김유진

어떤 문예창작과든 저마다의 특성이 있겠지만,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는 창작 위주의 탄탄한 커리큘럼과 예술대학 특유의 자유분방함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을 꿈꾸는 문청들이 적지 않다는 것은 매년 올라가는 입시 경쟁률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글틴 기자 김유진 학생이 직접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재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글티너 입시&진로 가이드
김유진 / 2013-07-15
윤이형
[중편연재] 겹 (2회) / 윤이형

7, 8분쯤 걸린 것 같아. 그 책이 안정을 찾는 데는. 넘겨볼 때마다 달라지던 페이지 수가 일정한 숫자에서 멈추고, 책이 구토를 멈춘 사람처럼 잠잠해진 다음 하나의 상태로 수렴하는 걸 난 가만히 보고 있었어. 표지의 사슴뿔 사이에 아주 조그맣게

[중편연재] 겹 (2회)
윤이형 / 2013-07-15
박이나
[7월_생활글_비] 이상한 습관 / 박이나

나는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 빗소리는 너무도 싫어하지만, 먹구름이 잔뜩 낀 탓에 가려지는 햇빛과 떨어지는 빗방울들을 맞는 것을 좋아한다. 형광등 불빛처럼 일상생활에서 꼭 접해야 하는 약한 불빛마저 눈을 찌푸리며 싫어할 정도로 나는 빛을 싫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햇빛을 가려줄 무언가가 있는 날인 비 오는 날을 좋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7월_생활글_비] 이상한 습관
박이나 / 2013-07-15
안미린
[7월_시_비] 비(秘) 밀(密)의 균형 / 안미린

    비(秘) 밀(密)의 균형   안미린         여기, 양팔 저울이     있다고 치자 왼쪽에는 다가오는 신(神)을 앉히고     오른쪽엔 얼린 그림자 형광색 포스트잇     물에 젖은 돌을 얹으면 평형을 이루는 저울 위에서     웅크린 신과 그와 같은 중량의 윤곽들이     의외로 부드러운 것들이 단 하나의 비밀이 될걸?     짙은 밤이므로 돌의 물기를 말리면     전부 알아버린 세계의 왼쪽이 기울어지고     모두의 태명을 아마도 휘파람을     얼린 그림자에 새기면 신은 숨죽이며 꼬리를     물음표로 말아 올릴걸? 이름에[…]

[7월_시_비] 비(秘) 밀(密)의 균형
안미린 / 2013-07-15
진산
[누구나? 아직도!] 호빗-반지, 그 이전의 이야기 / 진산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처럼 보이는 〈호빗〉 안에 〈반지의 제왕〉의 좋은 점들이 이미 녹아들어 있다는 뜻이다. 마치 한 알의 작은 씨앗 안에 아름드리 거목이 들어 있는 것처럼. 둘은 닮기만 한 것은 아니다. 〈호빗〉에 비해 〈반지의 제왕〉은 확실히 이야기가 더 장대하며, 한층 깊다. 두 이야기의 닮은 점과 다른 점에 대해, 〈호빗〉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누구나? 아직도!] 호빗-반지, 그 이전의 이야기
진산 / 2013-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