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선 인터뷰
[Culture이모작]골방에서 광장까지 울림으로 닿는 시인, 심보선을 만나다 /

심보선 시인의 어느 평일 저녁, 그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5월 23일 글틴 기자 배혜지, 백지연, 최재호 세 명이 홍대 근처 카페 겸 공연장 ‘씨클라우드’를 방문해, 심보선 시인의 시간에 살짝 끼어들었다. 이 날 심 시인은 그가 직접 동료들과 기획한 문학 행사를 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Culture이모작]골방에서 광장까지 울림으로 닿는 시인, 심보선을 만나다
/ 2013-06-19
정여울 평론가(2013)
[고전에세이_4회] 영원한 소울메이트를 찾아서 / 정여울

나에게 만약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 같다. 진정한 친구, 영원한 소울메이트를 만드는 것이라고. 학창시절부터 나는 친구의 영향을 누구보다도 많이 받는 스타일이었고, 그런 만큼 친구에게 상처도 잘 받았다.

[고전에세이_4회] 영원한 소울메이트를 찾아서
정여울 / 2013-06-19
[기획탐방] 윤동주를 읽는 시간 /

    “천재 문인들의 글과 청춘” 기획탐방 : 여름호 최재호(문학특!기자단)   윤동주를 읽는 시간 – 윤동주 문학관 & 시인의 언덕 –      요즘 ‘세상 살기 힘들다는 말, 세상 참 각박하다’는 소리가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힘겨운 나날 속에서도 우리는 여유를 찾으며 행복을 느끼고 싶어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요즘 유행한다는 ‘힐링’이 아닐까. 백지 한 장과 연필 한 자루를 쥐고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을 써내려간 시인 윤동주. 봄 햇살만큼 가슴이 따뜻한 윤동주 문학관을 올 봄, 힐링의 장소로 추천한다.    윤동주 문학관은 본래 1974년부터[…]

[기획탐방] 윤동주를 읽는 시간
/ 2013-06-17
김미정
[6월평]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되기 / 김미정

    6월평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되기   김미정          1.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만, 도시에서 살아왔고 여행을 잘 다니지 않는 저로서는 도시 바깥의 생활이 어떤 것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제 일상이 고단하거나 팍팍하게 여겨질 때에도 그것이 도시에서의 삶이어서 그런 것인지, 도시를 벗어나면 한결 나아질 것인지 그런 생각을 심각하게 해본 일도 없습니다. 그저 도시가 제게는 (인공)자연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저도 몇 년 전 혼자 여행이라는 것을 떠나본 일이 있습니다. 지금은 유명해졌지만 당시에는 막 알려지기 시작한 섬이었어요. ‘아, 나도 잠시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잠시[…]

[6월평]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되기
김미정 / 2013-06-17
오도엽
[6월_반_산문] 열다섯 채현이 / 오도엽

    열다섯 채현이   오도엽            열다섯 채현이를 처음 만난 건 지난해 가을이었다. 집을 나온 여성들이 모여 사는 서울의 한 ‘쉼터’에서였다. 채현이는 집을 뛰쳐나왔지만 ‘가출소녀’는 아니다. 홀로 집을 나온 게 아니라 엄마와 동생들도 함께 가출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나는 노숙인 글쓰기 수업에서 강의를 했다. 노숙인 하면 서울역과 함께 지린내 나는 옷과 술에 찌든 얼굴, 초점 잃은 눈동자, 담배를 구걸하는 모습을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만난 노숙인들은 전혀 달랐다. 눈동자는 너무 맑았고, 술은 증오했고, 차림새는 깔끔했다. 그들 가운데 채현이가 앉아 있었고, 얼굴은 너무나 해맑았다.   […]

[6월_반_산문] 열다섯 채현이
오도엽 / 2013-06-17
한서영
[우리동네 놀러와] 놀기 좋은 동네 / 한서영

    [우리동네 놀러와]   놀기 좋은 동네   한서영            이사를 많이 다닌 나는 고향이라 말할 만한 곳이 없다. 그래도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긴 했다. 이곳저곳 살아 보니 여러 동네의 특징과 각 동네의 단점과 장점을 알아서 어째야 좋은 동네라 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동네의 경치, 시설, 접근성 같은 여러 요소들이 모두 잘 어우러져야 좋은 동네가 생긴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시골 마을인 영동으로 이사하기 전에 포항에서 살았다. 포항에는 해맞이 공원이라는 큰 공원이 하나 있다. 첨단 시설을 들여놓거나 조경을 아주[…]

[우리동네 놀러와] 놀기 좋은 동네
한서영 / 2013-06-15
윤이형
[중편연재] 겹 (1회) / 윤이형

    겹[제1회]   윤이형          율에게,      이 글이 너에게 닿을 수 있을까.    너에게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지금, 문장을 만들어 나가면서도 나는 줄곧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 편지를 끝까지 쓸 수 없을 거라고, 설령 끝까지 쓴다 해도 결코 전해지지 않거나 너무 늦게 전해질 거라고, 내 안에서 끊임없이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려와.    아주 근거 없는 걱정은 아니지. 이 글을 받을 너는 내가 아는 네가 맞을까. 편지가 세계벽을 통과하지 못하고 세계와 세계의 틈새에 끼어 영영 유실되지는 않을까. 잘못되는 건 충분히 있을[…]

[중편연재] 겹 (1회)
윤이형 / 2013-06-15
오은
[6월_반_시] 반의반 / 오은

    반의반   오은         너에게 반을 줄게 나는 나머지 반을 가지면 되니까   나는 반과 반을 합치면 하나가 된다고 생각했다 너는 하나와 하나가 만나면 둘이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불완전했고 너는 가득 차 있었다   가뭄과 홍수 사이에서 우리는 자유롭지 못했다   채울 것이 간절한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었다   증식할 것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욕망이 있었다   반반이었다   너는 반밖에 안 되어서 반나절 만에 그것을 다 써버렸다   터벅터벅 돌아오는 네 몸뚱이는 반으로 쭈그러들어 있었다 두 눈에는 빛이 있었다 빈손에는 여지가 있었다 움켜쥘 것이 아직[…]

[6월_반_시] 반의반
오은 / 2013-06-15
송성엽
[시] 반, 반 / 송성엽

    반, 반   송성엽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 반, 반이면 좋겠어 폭염 아래 눈 맞을 수 있을까 물구나무로 걸어 다닐까 무엇이든 되거나 이도 저도 아니거나   -반반 마니아를 위한 획기적 발명품 설명서- 달콤하면서 매콤해, 후라이드 반 양념 반 아무도 널 가둔 줄 몰라, 사파리 공원 이상과 현실의 운명적 만남, 메이드 인 차이나 지긋지긋하지만 떠나지 못해, 달과 달동네의 애증 관계 -급하면 뒤집어서 사용하시오-   세상의 모든 반반 마니아들이여 그를 사랑해줘 얼굴론 또이 예우 엠* 입으론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는 그 남자 짬짜면 같은 남자 무엇이든 되거나[…]

[시] 반, 반
송성엽 / 201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