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조금 더 기다려주면 안 될까요? / 노경실

     [청소년 테마소설]    성취와 좌절_두 번째   엄마, 조금 더 기다려주면 안 될까요?   노경실          1.      ─ 초등학교 때는 그렇다 치더라도, 중학생 정도 되면 이미 인생 결정 난 거 아닌가?    ─ 그렇지! 이미 중학생 때 운명이 판가름 나는 거지.    꿈을 꾸는 걸까?    나는 접착제에 붙어버린 듯한 눈꺼풀을 힘들게 뜨며, 말소리를 찾아 귀를 움직였다. 마치 우리집 강아지, 폴리처럼.    그러는 사이에도 말소리는 이어졌다.    ─ 그러니까 부모들이 미친 듯이 좋은 동네로 이사 가는 거 아니겠어. 실력 없으면 인맥이라도 쌓아야 하니까.[…]

엄마, 조금 더 기다려주면 안 될까요?
노경실 / 2012-08-31
시인 또는 뮤지션, 이상협 아나운서를 만나다 / 변인숙(필명 : 미지)

     네 꿈을 펼쳐라 시즌_2     [인터뷰] 시인 또는 뮤지션, 이상협 아나운서를 만나다           “유희열, 이선균 목소리를 동시에 듣는 것 같았어요.”      문학을 좋아하는 십대들 중에는 연예인보다 작가들을 만나는 데 더 설레어하는 친구도 있다. 아나운서이자 시인인 이상협 씨를 글틴들이 만났을 때도, 학생들은 문인 이상협에 더 초점을 두고 질문을 했다. 그가 글을 쓰는 계기라든가 방식, 현재 글 쓰는 생활 패턴에 대해서 더 궁금해 했다. 학생들이 아나운서의 방송 생활 전반에 대해 물어볼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다.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야 문득, 그의 목소리를 연예인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상협 KBS[…]

시인 또는 뮤지션, 이상협 아나운서를 만나다
변인숙(필명 : 미지) / 2012-08-31
[영상] 차라리 우리 눈을 감자. 그리고 사랑하자(정호승 시인 초대) / 강신주 외

    철학카페에서 작가를 만나다_제5회 정호승 시인 초대   차라리 우리 눈을 감자. 그리고 사랑하자   [대담] 정호승 시인 vs 강신주 철학자   ▶ 일시_ 2012. 8. 20(월) ▶ 장소_ 예술가의 집(대학로) ▶ 진행_ 강신주(철학자) ▶ 초대작가_ 정호승(시인)    — [대담] 정호승 시인 vs 강신주 철학자 —  

[영상] 차라리 우리 눈을 감자. 그리고 사랑하자(정호승 시인 초대)
강신주 외 / 2012-08-31
[영상] 이성의 등뼈(김연수 소설가 초대) / 김용규 외

  철학카페에서 작가를 만나다_제4회 김연수 소설가 초대   이성의 등뼈 – 이데올로기란 무엇인가   [대담] 김연수 소설가 vs 김용규 철학자   ▶ 일시_ 2012. 7. 23(월) ▶ 장소_ 예술가의 집(대학로) ▶ 진행_ 김용규(철학자) ▶ 초대작가_ 김연수(소설가)    — [대담] 김연수 소설가 vs 김용규 철학자 —  

[영상] 이성의 등뼈(김연수 소설가 초대)
김용규 외 / 2012-08-31
사랑의 상상력에 대하여 / 강수미

     사유의 드로잉_제1회     사랑의 상상력에 대하여   강수미(미학,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술연구교수)              황금빛 공작무늬가 돋을새김 된 노란색 바탕의 작은 상자 하나가 눈앞에 고요히 놓여 있다. 공작 주위로는 짙은 노랑, 보라, 분홍색 꽃들과 푸른빛 잎사귀가 서로 연결돼 풍요로운 패턴을 이루고 있는데, 그것이 다시 상자의 직사각형 온 둘레를 감싸고 돈다. 지그시 들여다보고 있자니 그 자그마한 사물은 내게 잇따라 사랑의 형상들을 물어다 준다. 예컨대 『아라비안나이트』에서 후궁들이 놀았을 비밀의 정원, 『순수의 시대』에서 엘렌이 입었을 파리 사교계풍 드레스, 『삼국지』에서 양귀비의 미소를 보기 위해 당 현종이 찢었을 하늘하늘한 비단[…]

사랑의 상상력에 대하여
강수미 / 2012-08-28
江汀川 외 1편 / 조정

     江汀川             사사로운 봄빛 외투 벗은 뜨개 옷 속에 꽃다발처럼 마음처럼 왼발처럼 오른발처럼 툭툭 또각또각 포인 힐 힐 힐 날아와 쌓이는구나      하늘은 가진 서랍 모조리 뒤집고 빈 팔 열어 보이나    속수무책을 확인하기 위해 연대할 필요는 없지      막강한 바다 옆구리 차고 앉아 종일 공회전 중인 전투경찰 버스 열세 대는    명명백백    일사불란    무지막지    줄 지어 푸른 마늘밭 샅샅이 더럽히는 중이며 키가 민들레만 한 노파는 거미처럼 멈추더니 다시 걷는 중이며 절대 발기한 브레이커 여덟 대가 바위를 타고 앉아 살해[…]

江汀川 외 1편
조정 / 2012-08-28
여행, 편지 그리고 카메라 외 1편 / 윤성택

     여행, 편지 그리고 카메라            나는 당신이 알지 못하는 지도 어디쯤에서    한쪽 눈을 감고 이곳 장면을 저장해 간다      배터리가 다 된 핸드폰을 끄면 아늑한 무덤이다      어느 민박집에 두고 온 칫솔이 잊혀지지 않는다    칫솔모가 눌려진 채 닦아내고 있을 한때의 적요,    과속 방지턱이 다가올 때마다 글자는 삐걱거리지만    물결 소인(消印)처럼 수첩은 어디론가 페이지를 열어 둔다      오래된 소읍에서는 바람이 묵어간 뒤뜰에도 수취인이 있다      떠나지 못한 날들 속에서 문장은 위독해지고    카메라는 나의 한쪽 눈을 목록으로 만들[…]

여행, 편지 그리고 카메라 외 1편
윤성택 / 2012-08-28
체리, 체리 외 1편 / 한명원

     체리, 체리            심장에 하얀 호기심을 품고 있구나. 둥글둥글한 하나의 씨앗으로는 지내기 어려워 살짝 기울어진 심경으로 어쩌면 그렇게 둥그런 모양을 가질 수 있었는지. 너를 심으면 붉은 호기심이 열려 점점 커지다 굴러다니고 싶을 거야.      먼 곳까지 날아가고 싶을지도 몰라 긴 꼬리가 생긴 쪽을 꽁무니로 부르면 되겠구나. 그 꽁무니를 줄로 묶어 둘까.      올망졸망한 호기심, 입안에 끝까지 남아 있구나. 뱉어내고 싶은 호기심. 뱉어내고야 마는 호기심.      냉동실에 얼려 믹서에 갈아 볼까. 달콤한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 위에 올려 볼까. 그러나 환영은 붉은 과즙. 씨앗은[…]

체리, 체리 외 1편
한명원 / 2012-08-28
상록수“세상을 향해 외치다-두 번째 외침”그림 단체전시회 /

상록수“세상을 향해 외치다-두 번째 외침”그림 단체전시회1. 행사명: “세상을 향해 외치다-두 번째 외침” 상록수 그림 단체전시회2. 일 시: 2012년 9월7일(금)~14일(금) (8일간) 10:00~18:00(오픈식- 8일(토) 15:00)3. 장 소: 마포아트센터(2층) ‘갤러리맥’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 지하철 6호선 대흥역)(관람료 무료)장애인 작가분들의 피와 땀으로 만든 작품을 전시. 그림을 판매하려고 합니다. 4. 참여 작가: 김정선(류마티스관절염), 이윤호(뇌병변), 임경식(전신마비)임현숙(척수수막염), 정은숙(경추손상). 홍성원(뇌병변)그 외 상록수 회원들(공동작품)– 작품 수: 30~40작품5. 주 최: 상록수6. 후 원: 한국장애인재단7. 행사 소개: 2012년 9월 7일부터 9월 14일까지 상록수 ‘세상을 향해 외치다-두 번째 외침“ 그림 단체전시회를 개최합니다. 미술교육에서 창작되어진 우수한 작품들을 선별하여 전시를 통해 장애인 작가 등단의 기회를[…]

상록수“세상을 향해 외치다-두 번째 외침”그림 단체전시회
/ 2012-08-27
[인터뷰] 세계의 고통과 공명하는 작가 / 이서영, 1215|김미주

     기획특집 인터뷰     세계의 고통과 공명하는 작가 ─ 전성태 소설가   2012-08-09 PM 02:00 인문까페 창비           지구를 통째로 삶는 게 아닐까 의심스러운 날씨였다. 최근 들어 유난히 몸이 안 좋다던 전성태 작가는 약간 절룩이며 카페 안으로 들어섰다. 우리를 발견하자 수줍은 시골 소년 같은 표정으로 웃어 보였다. 그 웃음은 작가 자신의 탄탄하고 밀도 있는 소설과도, 그 소설 속 걸판진 농군들과도 조금 닮아 있어서 긴장하고 있던 인터뷰어들은 조금 안심이 되었다. 어려운 질문이 많으면 어떻게 하냐는 내 농담에, 어려운 질문에도 대답 잘한다고 웃으며 대답해 주셨고, 정말 어떤[…]

[인터뷰] 세계의 고통과 공명하는 작가
이서영, 1215|김미주 / 201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