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사물의 의미를 낯설게 보아야만 하는 이유 / 강신주(철학자)

[프롤로그] 사물의 의미를 낯설게 보아야만 하는 이유 강신주(철학자) 일상적 삶은 ‘느낌’에서 ‘사실’로, ‘위험’에서 ‘안전’으로의 끊임없는 이행이다. 예술이 진정한 삶을 복원하기 위한 시도라면, 예술은 일상적인 삶과는 반대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다. 즉 사실에서 느낌으로, 안전에서 위험으로.     – 이성복,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그의 마음은 요즘 너무나 무겁고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이전에 친구처럼 지냈던 그녀가 더 이상 친구로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는 조금씩 그에게 과거와는 다른 사람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런 그의 속앓이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의 얼굴이 어두워지기라도 하면, 그녀는 웃으면서 말합니다. “요새 몸이[…]

[프롤로그] 사물의 의미를 낯설게 보아야만 하는 이유
강신주(철학자) / 2010-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