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학의 이전과 이후 – 2000년대 이전과 이후의 우리시 / 조강석, 진은영, 김춘식, 서동욱, 조연정

문장 좌담회     사회 : 조강석(평론가)패널 : 진은영(시인), 조연정(평론가), 김춘식(평론가), 서동욱(시인, 평론가)      조강석(사회) : 반갑습니다. 연말이라 바쁘실 텐데 이렇게 좌담을 위해서 자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자리는 2000년대에 나타난 다양한 문학현상에 대해서, 특별히는 주로 시문학과 관련된 여러 현상들에 대해서 선생님들의 고견을 듣고 논의해보는 자리입니다. 사실 10년 단위마다 구획을 지어서 정리하는 습관도 조금 작위적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 시단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큰 틀에서 세 가지 정도 범주를 정하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논의를 이끌어가고자 합니다. 우선, 우리 시단에 그 이전에 비해 지난 10여년 동안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면[…]

우리 문학의 이전과 이후 - 2000년대 이전과 이후의 우리시
조강석, 진은영, 김춘식, 서동욱, 조연정 / 2010-01-16
우리 문학의 이전과 이후 – 2000년대 이전과 이후의 우리시 / 조강석, 진은영, 김춘식, 서동욱, 조연정

문장 좌담회     사회 : 조강석(평론가)패널 : 진은영(시인), 조연정(평론가), 김춘식(평론가), 서동욱(시인, 평론가)      조강석(사회) : 반갑습니다. 연말이라 바쁘실 텐데 이렇게 좌담을 위해서 자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자리는 2000년대에 나타난 다양한 문학현상에 대해서, 특별히는 주로 시문학과 관련된 여러 현상들에 대해서 선생님들의 고견을 듣고 논의해보는 자리입니다. 사실 10년 단위마다 구획을 지어서 정리하는 습관도 조금 작위적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 시단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큰 틀에서 세 가지 정도 범주를 정하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논의를 이끌어가고자 합니다. 우선, 우리 시단에 그 이전에 비해 지난 10여년 동안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면[…]

우리 문학의 이전과 이후 - 2000년대 이전과 이후의 우리시
조강석, 진은영, 김춘식, 서동욱, 조연정 / 2010-01-16
새해 문장웹진이 바뀐 것은? /

《문장文場》웹진은 2010년도를 맞아 작가와 독자가 다방향적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코너를 개설하였습니다.  먼저 매달 <이달의 신작 에세이>를 발표합니다. 언제부터 우리는 깊이 있는 에세이를 만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에 《문장文場》에서는 2010년 역점 사업으로 격과 깊이가 다른 ‘에세이 문화’를 창출하고자 문단의 명망 높은 선생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또한 <관점들>이란 새로운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이는 현재 우리 문학의 이슈, 문제점, 새로운 흐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문단의 저명한 선생님들이 독창적인 관점이나 주장을 개진하는 코너입니다. 작가들의 옥고를 통해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이 인문학적 가치를 존중하고 사고를 곧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새해 문장웹진이 바뀐 것은?
/ 2010-01-06
소설집 『가을여자』 중에서 / 오정희

소설집 『가을여자』 중에서 오정희  단편 <병아리> 중에서…   단편 <사십세> 중에서…     1. 단편소설 「병아리」 중에서  설핏 초저녁잠이 들었던 그가 아홉시 텔레비전 뉴스를 보기 위해 방을 나왔을 때 거실의 불은 꺼져 있고 대신 거실과 트인 주방의 불이 켜져 있었다. 아내와 두 아이가 앉아 있는 식탁주위의 불빛이 밝아 한없이 호젓하고 정다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불빛 때문에 잠들지 못한 병아리들은 여전히 삐약대고 그중 기운찬 놈은 푸드득 상자에서 뛰어나와 함부로 돌아다니다가 아이들의 발을 쪼아대기도 하여 그때마다 아이들은 간지럽다고 발을 옴추리며 웃었다. 그 한없이 정답고 평화로운 광경이 느닷없이 무섬증과 쓸쓸함을 안겨준 이유를 그는 알지 못했다. 그들은 어둠 속에 홀로[…]

소설집 『가을여자』 중에서
오정희 / 2010-01-04
불모의 현실과 너그러운 말 / 황현산

불모의 현실과 너그러운 말 황현산    우리 시가 어느 길로 나아가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을 종종 만난다. 나는 이런 질문을 별로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데, 이는 무엇보다도 그 질문의 진지성을 의심하기 때문이다. 대개의 경우 질문자는 머릿속에 그 대답을 미리 마련해 놓고 상대방의 찬반을 확인하려 할 뿐이다. 그는 우리 시가 쌍갈래길 앞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한쪽에는 자연의 본질과 삶의 원형에, 더 정확하게는 그렇다고 생각되는 것에, 인간의 희로애락을 연결시켜 감동적으로 노래하는 이른바 전통적인 서정시가 있고, 다른 쪽에는 이미 확립된 가치와 정식화된 표현법 일체를 고발하는 가운데, 최소한 아랑곳하지 않는 가운데, 개인의 특수한 생각과 감정을 생경하게 드러내는 이른바 해체시가[…]

불모의 현실과 너그러운 말
황현산 / 201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