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우리폰트 사용에 대해 알려드려요! /

이들은 바로 우리신문, 우리돋움, 우리돋움90c1, 우리돋움90c2, 우리소영, 우리바탕, 우리새봄, 우리새봄RC1 등 8개의 폰트로 구성된, ‘우리폰트’로, 인터넷 한글 환경을 보다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글닷컴’에서 개발·판매·보급하고 있고, 저희 문장에는 작년 10월부터 적용·사용되어 왔던 웹폰트들입니다.   지난 1년여의 기간 동안 사용빈도수가 그리 높았던 것은 아니지만, 사용해보신 분들은, 수려한 서체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바로 그…   그런데 위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번에 에디터를 교체하면서 ‘폰트 선택 바’에서 우리폰트들이 모두 영문으로 표기가 되어 나타나고 있어서, 혹시나 회원 여러분들이 ‘어! 웬 영문서체지?’하시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서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이용하시는 데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알림] 우리폰트 사용에 대해 알려드려요!
/ 2009-09-29
[알림] 문장 에디터가 화~악 바뀌었습니다. /

문장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_^ 얼마 전부터 문장에 글을 올리려고 ‘등록’ 버튼을 누르는 순간 유령처럼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던(?) 낯설고 수상쩍은 에디터의 정체를 이제야 속 시원히 밝혀드리고자 합니다.   2009년 9월 29일 부로, 그동안 문장의 모든 게시판에서 사용해왔던 웹에디터를 ‘CH소프트(http://www.chcode.com)’에서 개발한 에디터 툴로 화~악 바꾸었습니다. 기존의 사용하던 기능 외에도 ‘문서 인쇄, ‘양쪽 정렬’, ‘이미지 다중 업로드’ 등 다양한 기능이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자세한 기능에 대해서는 아래 기능 목록이나 개발사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이용 중에 불편하신 점이나 개선해야 할 사항을 발견하시면 ‘문장에 바란다’, 혹은 ‘버그 신고 게시판’을 통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HSoft[…]

[알림] 문장 에디터가 화~악 바뀌었습니다.
/ 2009-09-29
‘너머’에 대한 갈망, 고산자는 박범신의 투영 / 박범신&593|정한아

‘너머’에 대한 갈망, 고산자는 박범신의 투영   대담 : 박범신(소설가) 진행 : 정한아(소설가)   인트로   근황 – 유랑과 회귀의 반복   코드에 맞는 인물 고산자   유령인 고산자에게 육체를 부여   불가능했던 것들에 대한 욕망   밑바닥에 있는 그리움, 갈망   정보가 많을수록 갈망은 깊어질 수 없어   그리운 저기와 그리운 여기 사이   문단이 정리하는 박범신과 그 속에 들어있지 않은 나 사이   문학순정주의, 인간주의   젊은이들이 불안정가의 주식을 살수 없는 시대   훼손되지 않는 본질적인 가치   문학 지망생들에 대한 애정   삶이 오늘날 한국문학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  […]

‘너머’에 대한 갈망, 고산자는 박범신의 투영
박범신&593|정한아 / 2009-09-29
미산 外 3편 / 박후기

박후기  미산   비박   6번혈관   꽃기침   낭송후기             미산   지도 깊숙한 곳,마음 가장 깊은 곳에미산이 있다 그곳은 강원도의 내면(內面),미월(未月)*의 사람들이검은 쌀로 밥을 짓고물살에 떠내려가는 달빛이서어나무 소매를 적시는 곳나는 갈 곳 몰라불 꺼진 민박에 방을 얻고,젊은 주인 내외는버릇없는 개를 타이르며 일찌감치 잠자리에 든다멍든 개가 물고 간신발을 찾아 어둠 속을 뒤지는 밤,미산에서는 좁은 개집에서도으르렁거리며푸른 별이 빛난다 * 음력 유월      비박   눈 내리고, 산장에서 비박하며취사장 흐린 불빛 아래차가운 벽에 기대어너에게 편지를 쓴다문밖엔 눈 덮인 빨간 우체통이떠나가는 사람들의 사연을 품은 채밤새 앓고 있다구겨진 엽서 한 장 무릎 위에 올려놓고볼펜 거머쥔 손아귀에 호호입김 불어가며 적었던[…]

미산 外 3편
박후기 / 2009-09-28
흉가 / 안보윤

흉가    안보윤    ―육호, 또 맞았어? 거울 귀퉁이에서 사장 얼굴이 쑥 올라온다. 판다처럼 새카맣게 칠한 눈에 이마와 뺨에는 어설픈 칼자국이 그려져 있다. 괴기스럽다기보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다. ―어째 그 많은 귀신들 중에 유독 너만 그렇게 얻어맞냐.이마 양쪽에 붙어 있던 스티로폼 뿔을 뚝 떼서 내게 던지는 바람에 옆에 앉은 귀신들이 키득거리며 돌아본다. 왜냐니, 그건 오히려 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왜 나만 이렇게 줄기차게 얻어맞는지 모르겠다. 얼음찜질을 하는 동안 물에 씻겨 지워진 화장 아래로 파랗게 멍이 든 뺨이 드러난다. 음료수병으로 있는 힘껏 얻어맞았으니 당연한 일이다. ―음료수병 과자 카메라, 입구에서 미리 압수해 달라고 전부터 말씀드렸잖아요? 욱신거리는 턱[…]

흉가
안보윤 / 2009-09-28
냉면을 용서하라 / 명지현

냉면을 용서하라   명지현    그 남자하고 잘 안 되니? 뭐가 문제야? 엄마의 간섭이 핵심에 접근했다.휴대전화기 있으니 집 전화기는 없애라, 옷장 좀 정리해라, 저게 왜 저 자리에 있니? 좁은 원룸을 구석구석 살피며 보이는 족족 트집을 잡는다. 한편으로 이해는 가지만 사적 영역의 과도한 침범은 혈연 지간이라도 용납할 수 없다. 아무것도 손대지 말라고 외쳤다. 집 전화기는 집 안에서 휴대전화기를 찾을 때 유용하며 음식물 쓰레기는 꽉 채운 다음 버릴 것이고, 철에 맞지 않는 옷은 곧 제철이 돌아오니 가만히 놔두시라. 그런데 그 남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휴대전화기가 없어지면 전화를 걸어 위치 확인을 하는데 가끔은 사라져 버린 다른[…]

냉면을 용서하라
명지현 / 2009-09-28
반추 동물 이야기 / 김주희

반추 동물 이야기    김주희     1. 허공에 초식 동물의 눈동자를 그린 후에야  방금 허공에 손가락으로 원을 그렸어. 살짝 처진 눈썹, 초식 동물처럼 순해 보이는 검고 커다란 눈동자.  이곳의 공기는 여전히 후덥지근하고 무기력해. 이름 모를 저 나무도 평범한 나뭇잎들을 몸에 단 채 나흘 전이나 지금이나 무표정하게 서 있어. 옆구리 찌그러진 스테인리스 휴지통도 이 도서관 후미진 곳에 그대로 있고. 처음 이 벤치에 앉은 건 올해 오월 팔일 저녁이었어. 도서관 정문 앞까지 왔다가 뒤돌아 어둠을 툭툭 차며 건물 뒤편으로 왔지. 낡은 벤치가 어둠 속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는데, 왜 내 눈에는 그게 내 자리처럼 보였을까. 그 후[…]

반추 동물 이야기
김주희 / 2009-09-28
‘아픈 천국’, 또는 시의 곤욕스런 황홀경 / 이찬

‘아픈 천국’, 또는 시의 곤욕스런 황홀경    이 찬     “당신은 왜 저에게 형형한 밤 새의 눈을 주지 않고 지칠 줄 모르는 그리움의 두 발을 주셨습니까”라는 「숲」의 한 구절에는 시인 이영광의 실존적 삶의 태도와 더불어 그의 시 창작을 이끌고 나아가는 예술가로서의 자의식이 함께 깃들어 있다. 이 자의식은 그의 첫 시집 『직선 위에서 떨다』에 기록된, “나는 시의 특수한 문법을 단련하지 않고 그것을 채울 마음을 찾아다녔다. 몸보다 더 뜨거운 몸, 몸부림에 깊이 끌렸다. 형식은 자연의 소관인가. 집중하지 않아도 절로 몰입이 되는 노가다, 아마 시의 매혹은 불가능을 주물럭거리는 데 있을 것이다.”(「시인의 말」)라는 힘겹지만 굵고 묵직한 음역대(音域帶)의[…]

‘아픈 천국’, 또는 시의 곤욕스런 황홀경
이찬 / 2009-09-28
여름방학 外 1편 / 황인숙

황인숙   여름 방학   막 지나친 길옆 덤불에커다란 얼룩뱀이 있는 것 같아되돌아가 봤지요하, 한 남자가 자고 있어요차들이 쌩쌩 지나다니는남산 순환도로를 머리맡에 두고요그가 잠시 내려다봤을발치 아래 초등학교 운동장엔꿀 같은 햇빛이 가득하네요얼룩무늬 예비군복 남자나무 그늘진 풀밭 덤불에서하, 잠에 들어 있네요저도 합석하고 싶지만,불편하실 테니 자리를 피해 드리죠.      공원 입구    쌍둥이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밀면서 허리 굽은 할머니가 횡단보도를 건너오신다 아기들은 사방을 두리번두리번 할머니는 부지런부지런 앞서, 두 날개로 햇빛 알갱이를 흩뿌리면서 커다란 나비 한 마리 날아온다 그림자도 그윽한 나비와 아기들과 할머니  뒤꿈치를 들고서 뒤꿈치를 바짝 들고 따라가 볼까, 저 나비를

여름방학 外 1편
황인숙 / 2009-09-28
몰라몰라 행성 外 1편 / 함기석

함기석  몰라몰라 행성    큰아이가 몰래 달의 분화구에 노란 수면제를 탔나 보다달빛 마신 꽃밭도 강아지도 새근새근 잠들어 있다뒤척이는 제라늄 눈을 바라보며 자장가를 부르다 나도 약에 취해 잠든다 내가 잠든 사이 작은아이가 몰래 우주 저편 알파켄타우루스 이삿짐센터에 전화를 걸었나 보다어두운 공중으로 반짝반짝 트럭이 달려오고외계인 인부 둘이 나를 옮겨 싣고뒷자리에 앉아 홍주를 마신다  나는 부피 제로 무게 제로길이가 8만 광년인 바나나 대장경 꿈을 꾸고 있다 트럭이 멈춘다 길게 기지개를 켜며 나는 눈을 뜬다꽃밭도 집도 강아지도 보이지 않고 사방은 캄캄하다여기가 어디요? 몰라몰라! 만취해 코가 빨개진 외계인 인부가시간을 녹여 발효시킨 이상한 술을 권하며 머나먼 지구를 가리킨다 코딱지만 한[…]

몰라몰라 행성 外 1편
함기석 / 2009-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