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마당] 6월 월간우수작을 발표합니다. /

6월 월간우수작을 발표합니다.시스템 문제 등으로 발표가 늦어져 죄송합니다. 상품은 금주내로 발송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_^ [  시  ]   판게아 / 詩소 (1주 우수작)[소설]   동물원에 가는 여자 / 백작가 (1주 우수작)               장송행진곡 / 리사 (4주 우수작)[산문]  요강항아리 / 박광옥 (2주 우수작)[장르]  세이프 푸드 / 화이트울프 (3주 우수작)   

[공모마당] 6월 월간우수작을 발표합니다.
/ 2009-07-30
아리랑의 추억(アリランの追憶) / 야나기하라 야스코

Untitled Documentアリランの追憶 楊原泰子(やなぎはら やすこ)  ?年が宇治の川原でアリランを唄った 冬の時代の陽だまりのような あの遠い日 級友たちが開いてくれた送別のピクニック迷わず唄った民族の歌 アリランこころが 遠い故?へと?けていく海の向う間島では ?い春を迎え 花?が?き誇っていたことだろう アリラン アリラン アラリヨアリラン峠を 越えていく~ やがて水面が?ぎ 風が立ち?年のアリランを運び去った記憶は天ヶ?のつり橋の上 一枚の??に?史の?のようにひっそりと遺された 風の中に消えたアリラン あれから何?を彷徨ってきたのか?年の獄の窓?や墓地の丘を訪れたりもしたのだろうか ?月が巡り?年が通った大?のチャペル長い漂泊のあと 過ぎた時間を物語るように人?の耳に蘇る あの日のアリラン平和への切なる願い遺された詩とともにそこに集う人?の心に?かに?く 軍靴に踏みにじられた 若き詩人の未?二月の空には 今もアリランに託された無?の想いが散らばっていて‥ 2008年 2月 19日 立?大?チャペル 尹東柱追悼の集いにて      아리랑의 추억 야나기하라 야스코    청년이 우지宇治 강가에서 아리랑을 노래했다   겨울날의 양지와도 같은  멀리 지난날   급우들이 베풀어준 송별의 피크닉  망설임 없이 불렀던 민족의 노래 아리랑  마음은 먼 고향으로 달려서 간다  바다 맞은편 간도에서는  늦봄을 맞아   꽃들이 자랑스레 피고 있었을 게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이윽고 수면이 소란스레 바람이 일고  청년의 아리랑을 싣고 떠났다  기억은 아마가세의 적교 위 사진 한 장에  역사의 증명처럼 고요히 남겨졌다   바람 속에 사라진 아리랑   그로부터 어디를 헤매온 것일까  청년의 감옥 창가와 묘지의 언덕을  찾아다니기라도 했던 것일까   세월이 흘러  청년이 다니던 대학의[…]

아리랑의 추억(アリランの追憶)
야나기하라 야스코 / 2009-07-28
구름사내 外 3편 / 김희업

김희업  구름사내 버려진 어머니 억압의 역사 일요일           구름사내   검은 옷 갈아입고 서둘러 외출을 했지흐릿한 안개 어깨에 걸치고슬픔이 빛날 때를 기다려그대의 뺨에 감당할 수 없는 눈물만 주었지불어터진 비를 보아버린 지상의 그대여 나의 입은 가물어 미안하구나울음주머니를 잃어버린 나는  그대와 더불어 속울음 울었지 하늘도시를 유령처럼 떠도는 나는 구름사내 대지로부터 흔한 찬사 한 번 받지 못한어느 이국에서 온 짐승처럼하늘길 밟고낯선 우주로 흘러들지 어젯밤은 별똥별이 자신의 부고장을 전해 주었지부질없는 일인 줄 알면서겉봉이 유난히 반짝거려빛나던 한때를 떠올렸지 나를 이탈한 자  불편한 세계를 나온 듯앞서가지만후진할 수 없는 죽음 앞에선다소 헝클어진 모습이었지  버려진 어머니   겨울에 버려진 냉장고는  아무도 기웃거리지 않는 폐가 늦은 오후 새의 그림자가[…]

구름사내 外 3편
김희업 / 2009-07-28
자소상(自塑像) / 김이설

자소상 (自塑像)   김이설    템플스테이를 신청했던 사찰에서 수계증을 보내왔다. 여름 신행 체험의 전 과정을 마치었기에 수여한다는 수료증이었다. 수료증에는 나의 불명과 법어, 오계(五戒)가 적혀 있었다. 생명을 죽이지 말라,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 사음을 하지 말라, 거짓말을 하지 말라, 술을 마시지 말라. 불명은 무량심(無量心). 하지만 나는 그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았다.  6월의 햇빛이 뜨거웠다. 창밖으로 입원 병동 잔디밭이 보였다. 식은땀이 났다. 입 안에 신물이 고였다. 나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누나. 형철의 목소리였다. 검은 양복을 입은 형철이 다가와 내 손을 잡았다. 일주일 만이었다. 형철에게서 옅은 향  냄새가 났다.“잘, 다녀왔죠?”차마 꺼낼 수 없을 것 같았는데, 너무 쉽게[…]

자소상(自塑像)
김이설 / 2009-07-28
크리스마스에는 훌라를-장편연재 최종회 / 강영숙

장편연재 8회(최종회) 크리스마스에는 훌라를   강영숙     10. 크리스마스에는 싸우지 않기   정말이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단다. 그 인간이 돌아온대! 그 인간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나한테 돌아온다는 사실을 너도 알아야 하는데. 언제 헤어졌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이런 호들갑조차도 그 인간에게는 과분하지. 어쨌든 잇몸에 마취 주사를 맞고 뭉치 솜을 악문 채 조금씩 가까이 다가오는 뭉근한 통증을 견디고 있을 때처럼 기분이 이상했어. 그렇다고 이토록 이상한 소식을 전해 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처음엔 나 혼자 ‘긴급 뉴스 긴급 뉴스’라고 외치며 겅중겅중 뛰어다녔다. 나는 사실 얼마 전에 홀연히 북쪽 도시로 돌아왔단다. 어느 날 내 귀에서 피가 났거든.[…]

크리스마스에는 훌라를-장편연재 최종회
강영숙 / 2009-07-28
또 다시 병실 外 1편 / 최승자

최승자  또다시 병실   또다시 병실마치 희곡 같다 “무대는 나의 집 안방”“무대는 또다시 어느 병실” 세계가 환자들만 있는병실이라면, 끔찍한 생각누구나 제 집 제 방에서달팽이처럼 잘살고 있다는생각이 행복스럽다 왜 어떤 사람들은이리 불리우고 저리 불리우면서 *이 거리 한 세상을저어 가는 것인지 * ‘이 거리 한 세상을 저어 가는’은 본인의 한 詩 중에서 인용한 것임   나는 기억하고 있다   길이 없었다분명 길이 있었는데길길이 뛰던 길이 있었는데 길 끊어진 시간 속에서어둠만이 들끓고 있었다 (셔터가 내려진 상가보이지 않는 발자국들만 저벅거리는불 꺼진 어둠의 상가) 오십 년이 고요히 끝나 가고 있다아직은 길이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분명 길이 있었음을길길이 뛰던 길이 있었음을나는 기억하고 있다  《문장웹진 8월호》  

또 다시 병실 外 1편
최승자 / 2009-07-28
명목(名目) 外 1편 / 추정희

추정희  명목(名目)                                 비명 소리에 잠이 깼다걸터앉을 터를 잃고 우짖는 뻐꾸기, 뱁새, 까치와커다란 발톱에 짓밟힌물푸레, 상수리, 칡넝쿨이 세밀한 면도까지 끝냈다 발가벗긴 붉은 살이 드러나고난도질당한 아랫도리한 번 또 한 번흘리는 저 피!콘크리트 밧줄이 너를 꽉꽉 꿰매기 시작했고절개된 너의 밑동을 보며심장이 울었어 명목상 안전사고.   하얀 밤                                                투명한 물속엔크고 작은 물고기 떼 평온히 자고물풀에 엉킨 바위와 조약돌과 이끼와 모래까지 나는 너의 창자를 보고 말았다너는 눈물 같은 시린 빛으로 네 속을 열고 자꾸만 손짓을 했어어느새 내 속의 허기를 보고 만 게야곪아 터진 부스럼과 부식된 창자를,깊은 네 가슴은웅크린 내 어둠까지 관통한 후에참을 수 없는 고요한 흥분으로 내 마음을 덮쳐 버렸어 나는 너에게[…]

명목(名目) 外 1편
추정희 / 2009-07-28
바닷가 무쇠 난로 外 1편 / 장대송

장대송  바닷가 무쇠 난로   곰소 횟집에서 바닷가에 만든 비닐하우스 식당  개펄에 물이 찰 때까지만 저 흐릿한 바닷물이 어둠과 합쳐질 때까지만 눌러앉아각자에게 무엇이 오고 가는지겨울바다처럼기다리자고 했는데갯바람에 무쇠 난로는, 몇 번쯤은 불뚝거릴 일들을 겪었지만 집에 들어와 마누라만 잡았을 성싶은 사내말이 안 되는 일에 열광해대다    불뚝 성질 다 버려 가는 사내 종작없이 풍겨대는 매캐한 연기두 사내에게 불뚝 성질을 부리는데 종업원도 들어오길 주저하는   버릴 것이 없어 중심이 필요 없다는 듯   눈살 한번 찌푸리지 않는 두 사내조용히 번을 갈라  주문도 하고, 물과 술도 가져오더니  주인이 봐 논 상까지 가져다 놓는데뽀얀 회살 옆 억지로 까놓은 피조개 앞에선 멈칫,[…]

바닷가 무쇠 난로 外 1편
장대송 / 2009-07-28
버들집 外 1편 / 이영광

이영광  버들집   어쩌다 혈육이 모이면 혈압이 오르던 고향원적지의 장터,젓가락 장단 시들해진 버들집아자씨 고향이 나한텐 타향이지라술 따르는 여자들은 다 전원주 같거나 어머니 같다 황이다나는 걷고 걸어 지구가 저물어서야 돌아왔는데,이미 취한 여자의 정신없는 몸에 어깨나 대어 준다 황이다더운 살이 흑흑 새어 들어와도나는 안지 못하리라, 고향에서 연애하면 그건 다 近親相姦이리라破鏡이리라옛날 어른이 돌아온 거 같네 얄궂어라수양버들 두 그루가 파랗게 시드는 꿈결의 버들집 버들집은 니나노집나는야 삼대,어느 길고 주린 봄날의 아버지처럼 그 아버지처럼질기고 어리석은 고독으로서시간이 떠돌이 개처럼 주둥이를 대다 가도록 놔둔다 황이다고향을 미워한 자는 길 위에 거꾸러지지 않고돌아와, 어느새 그들이 되어 있는데수양버들 두 그루는 아득한 옛날에 베어지고 없고그[…]

버들집 外 1편
이영광 / 2009-07-28
벌거벗은 공주님 / 노희준

벌거벗은 공주님   노희준     “우리 집은 재벌인데 아이엠에프 때 망했어요.”미라가 느닷없이 말했다.“어느 재벌?”지혜 짱이 짧게 물었다.“거산이요.”지혜 짱이 커피를 내려놓더니 반갑다는 듯 말했다.“어머, 그럼 오빠가 성지호? 샌프란시스코 있을 때 파티에서 몇 번 봤는데. 잠깐, 근데 왜 성이 달라? 넌 백 씨잖아.”두 사람은 스튜디오 한쪽에 놓인 소파에 마주앉아 스타벅스를 마시고 있었다. 두 사람이 정면으로 보이는 작업대 앞에서 열심히 작두질 중이던 나는 자꾸 리듬이 엉켰다. ‘왜 성이 달라?’에서 싹둑, 싸악둑, 하다가 ‘넌 백 씨잖아’에서 싹둑, 싸악…… 누군가의 프로필 사진을 사선으로 자를 뻔했다.“사실은…… 처음 하는 얘긴데…… 우리는 배다른…… 남매예요. 오빠는……”까지 참다가 나는 끝내 동작을 멈췄다. 미라가 흐느끼고[…]

벌거벗은 공주님
노희준 / 2009-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