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북 外 3편 / 문인수

문인수   달북 바다책, 다시 채석강 황조가 각축   달북 저 만월, 만개한 침묵이다. 소리가 나지 않는 먼 어머니, 아무런 내용도 적혀 있지 않지만 고금의 베스트셀러 아닐까 덩어리째 유정한 말씀이다. 만면 환하게 젖어 통하는 달, 북이어서 그 변두리가 한없이 번지는데 괴로워하라, 비수 댄 듯 암흑의 밑이 투둑, 타개져 천천히 붉게 머리 내밀 때까지 억눌러라, 오래 걸려 낳아 놓은 대답이 두둥실 만월이다. 바다책, 다시 채석강                             민박집 바람벽에 기대앉아 잠 오지 않는다. 밤바다 파도 소리가 자꾸 등 떠밀기 때문이다. 무너진 힘으로 이는 파도 소리는 넘겨도 넘겨도 다음 페이지가 나오지 않는다. 아 너라는 冊,[…]

달북 外 3편
문인수 / 200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