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트르의 『구토』를 통해서 본 ‘삶’의 의미 / 김용규

 밥 먹듯이 자주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때때로 우리는 “나는 도대체 왜 사는가?”라는 의문을 스스로 갖게 됩니다. 특히 하루하루 사는 게 힘들거나 무의미하다고 생각될 때 그런 생각이 들지요.  오늘날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매일같이 똑같은 생활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고, 학교가 끝나면 그 다음 학원에 가고, 학원이 끝나면 집에 돌아와서 숙제하고 잠자고…… 또 아침이 되면 일어나서 학교에 가고. 월, 화, 수, 목, 금, 토, 매일매일 이런 식으로 살지요. 그러니까 자연히 지겨울 수밖에 없죠. 그래서 더욱 자주 “왜 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인간은 모두 크게 다르지 않게 살아가고 있으며, 게다가[…]

사르트르의 『구토』를 통해서 본 ‘삶’의 의미
김용규 / 2005-07-31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통해서 본 ‘관계’의 의미 / 김용규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방학은 여러분들이 그동안 매일 만나던 친구나 선생님들과 헤어져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기간이지요. 때문에 그동안 가졌던 친구들과의 ‘관계’ 또 새로 만나 맺게 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어떤 관계는 그만 두고 싶기도 하고, 어떤 관계는 더 친밀하게 갖고 싶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러분 누구나 다 잘 아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통해서 “관계란 인간에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는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네 장미를 소중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네가 장미를 위해 쏟은 시간이야.”  비행기 고장으로 사막에 불시착 하여 비행기를 고치던 중[…]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통해서 본 ‘관계’의 의미
김용규 / 2005-07-30
살 맛 外 / 고증식

 고증식 살 맛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고 만나 맛있는 거나 좀 먹자고 장소 메뉴는 날더러 정하라는데 장소는 그렇다 치고 암만 뒤적거려도 맛있는 게 뭔지 땡기는 게 없으니 어디 사무치는 얼굴인들 있겠나 중학교 때 읍에 따라가 처음 먹어본 짜장면 한 그릇 개울 건너 약방집 은순이 고 가시내 하얀 얼굴만큼이나 삼삼하게 아른거리던 그 맛 어느 토요일 오후였던가 이십 리 타박타박 읍내길 걸어 그 꿈같은 짜장 한 그릇  날 저물어 돌아오기도 했는데 그런 집 어디 없나 몇 십리 자갈길 달려가 만나는 사무치는 그리움 하나 그런 끝내주는 짜장면집 하나  면목동 지나며 70년대 초입 큰형은 그때[…]

살 맛 外
고증식 / 2005-07-29
현실의 이면, 판타지 / 워터가이드

           판타지 문학의 주역은?  판타지 문학의 주역이라고 하면 무엇일까? 강력한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정의로운 용사의 모험담? 엘프며 고블린(사진왼쪽)같은 신비한 종족과 몬스터? 하늘을 가르고 땅을 뒤흔드는 강력한 마법과 전설의 검? 물론 이런 것들은 판타지 문학에서 상당히 높은 빈도로 등장하고 있는 요소들이다. 특히나 한국에서 쓰여지고 읽혀지는 판타지 문학에서라면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다. 현재 한국에서 쓰여지고 읽혀지는 판타지는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영웅 환상담이라고도 불리는 ‘히로익 판타지Heroic Fantasy’ 즉 한 영웅의 모험담을 그려나가는 스토리와, 환상 서사담이라고도 불리는 ‘에픽 판타지Epic Fantasy’, 즉 하나의 세계 안에서 벌어지는 방대한 역사와 사건을 서사시처럼 풀어나가는 스토리다. 국내에서 판타지라고[…]

현실의 이면, 판타지
워터가이드 / 2005-07-28
로빈슨크루소와 그 후예들[3] / 김경연

    방드르디, 새로운 프라이데이   "방드르디는 자기 목숨을 구해 준 로빈슨에게 근본적으로 감사하고 그를 기쁘게 해 주고 싶지만, 로빈슨이 그동안 만들어 놓은 것, 일구어 놓은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로서는 왜 태평양 한구석에 있는 무인도에서 그런 식으로 살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앞에서 보았듯이 디포우의 <로빈슨 크루소>는 소설사에서 새로운 장을 연 작품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비판도 만만치 않다. 바로 서구 식민주의 또는 제국주의 이데올로기로 철저히 점철된 작품이라는 것. 사실 로빈슨과 프라이데이의 관계를 보면 ‘고맙고 잘난 주인’으로서의 백인과 ‘고마워하며 복종해야 하는 하인’으로서의 흑인이라는 구도가 성립되어 있고, 이는 작품 끝까지 변하지 않는다.영남대 박홍규 교수는 철저히[…]

로빈슨크루소와 그 후예들[3]
김경연 / 2005-07-27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外 / 이건청

  이건청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970년, 을지로 6가, 계림극장 맞은켠으로, 푸라타나스 잎들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는데, 단풍 든 마음들이 툭, 툭 떨어지고 있었는데, 한 여자가 쓰러지는 남자를 일으켜 세우고 있었는데, 밤 11시, 늦은 시내버스들은 로오타리를 돌아 동대문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이스턴 호텔 쪽으로 사라지고 있었는데, 푸슬푸슬 비속에서 한 여자가 쓰러지는 남자를 일으켜 세우고 있었는데, 미니스커트 여자가 남자를 전신으로 일으켜 세우고 있었는데, 늦가을의 로오타리를 돌아 마지막 버스도 사라져가고, 내 마음 속 천불동 계곡으로 통행금지 싸이렌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었는데…… 사막에서 그냥  잔다. 지남철을 주머니에 넣은 채 그냥 모래 바람 속에서 잔다. 사막에 달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外
이건청 / 2005-07-26
백용성 조사 생가 터 外 / 박남원

박남원 백용성 조사 생가 터 장수군 번암면 독립운동가 백용성 조사 생가 터에 가서 보았네. 광주에서 주말마다 내려와 번암 고향에 흙집을 짓는다는 지어놓고 나중에 고향에 와서 여생을 보내겠다는 곧 퇴직을 앞둔 나이든 선생네 집 일 거들다가 일 끝내고 오는 길에 가서 보았네. 백리길 마다 않고 달려온 아득한 산줄기 그 마지막 산자락 배산임수 좌청룡 우백호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선생의 탯자리. 햇빛 맑은 날 근처 청둥오리들이 먹이를 먹고 나서 한나절 넉넉하게 놀다간 흔적과 혹, 검은 비바람이 불어 닥치기라도 하면 갑자기 흰 호랑이와 청룡이 불쑥 들고 일어나 맹렬하게 터를 감싸 지켜낼 것 같은 평화롭지만[…]

백용성 조사 생가 터 外
박남원 / 2005-07-26
특집기획을 읽고 /

중복을 여는 새벽입니다. 복이라고 하나, 새벽이라선지 서늘하기만 하네요. 처음으로 웹진에 들어와서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아직, 작품들은 다 읽지 못 했습니다. 시간을 두고 읽어 볼 요량입니다.  특집기획을 찬찬히 읽었습니다. 고개가 끄덕여지고, 공감이 가는 내용들입니다. 따지고보면, 저 같은 사람도 인터넷의 혜택을 입고 있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인터넷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저 처럼 평범한 사람의 글을 많은 사람에게 읽힐 수가 있겠습니까?  문장 사이트도 또한 얼마나 탄탄한 문학의 장입니까?이러한 사이트가 아니었던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작가들의 이렇게 좋은 글들을 풍부하게 읽을 수 있었겠습니까?  인터넷의 자료 덕분에 '창작과 비평'같은 잡지의 창간호를 비롯한 영인본을 인터넷으로 그저 공짜로 볼 수 있슴은 또[…]

특집기획을 읽고
/ 2005-07-25
김승옥의 <무진기행> 중에서 / 고인환

 노동훈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삥 둘러싸고 있는 것이었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던 산들도 안개에 의하여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유배당해 버리고 없었다.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오는 여귀가 뿜어내놓은 입김과 같았다. 해가 떠오르고, 바람이 바다 쪽에서 방향을 바꾸어 불어오기 전에는 사람들의 힘으로서는 그것을 헤쳐 버릴 수가 없었다. 손으로 잡을 수 없으면서도 그것은 뚜렷이 존재했고 사람들을 둘러쌌고 먼 곳에 있는 것으로부터 사람들을 떼어놓았다. 안개, 무진의 안개, 무진의 아침에 사람들이 만나는[…]

김승옥의 <무진기행> 중에서
고인환 / 2005-07-22
[민 영] 당시(唐詩) 강좌 – 제5강 시 안의 그림, 그림 속의 시 / 민영

당시(唐詩) 강좌  ○ 강사 소개  민 영(시인)1934년 강원도 철원에서 출생했다. 1937에 만주로 이주하여 화룡현 명신소학교 5년을 중퇴했다. 1959년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72년 첫시집 『단장(斷章)』을 냈다. 이후 『용인 지나는 길에』, 『냉이를 캐며』, 『엉겅퀴꽃』, 『바람 부는 날』, 『유사를 바라보며』 등의 시집을 냈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으로 『충무공 이순신 』, 『고구려 이야기』와 『고려 이야기』, 『광개토왕』 등과 역서로서 『중국 민화집』, 『무궁화와 모젤 권총』, 『말하는 나무 의자와 두 사람의 이이다』 등을 냈다. 1991년 제6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 강좌 소개 중국의 문학에서 당나라의 시(唐詩)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일찍이 국가체제를 갖춘 중국에서, 특히 당나라에서 시는 크게 우대받으면서 불세출의[…]

[민 영] 당시(唐詩) 강좌 - 제5강 시 안의 그림, 그림 속의 시
민영 / 200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