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의 시선으로 지금, 여기를 다시 본다면 / 김나볏

[리뷰 – 희곡] 기존 〈글틴스페셜〉이 9월호부터 〈Part.g〉로 변경되었습니다. 〈Part.g〉는 청소년 대상의 성장소설은 물론 창작희곡과 그래픽노블까지 다양한 영역의 '작품'과 '리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체호프의 시선으로 지금, 여기를 다시 본다면 윤성호 희곡집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     김나볏       고전 명작은 계속 길어 올려도 끝없이 차오르는 샘과 같은 매력을 지닌다. 시대를 뛰어넘어 인생의 희로애락, 삶의 정수를 빠르게 간접 경험하게 해주는 데 고전만 한 것이 없다. 밀도 있게 파헤친 인간의 심연, 캐릭터 간 긴밀한 관계 설정, 짜임새 있는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한 미학적 완성도는 오늘의 독자들을[…]

체호프의 시선으로 지금, 여기를 다시 본다면
김나볏 / 2020-10-01
서로의 곁을 넓혀 가는 이들의 이야기 / 강수환

[리뷰 – 청소년소설] 기존 〈글틴스페셜〉이 9월호부터 〈Part.g〉로 변경되었습니다. 〈Part.g〉는 청소년 대상의 성장소설은 물론 창작희곡과 그래픽노블까지 다양한 영역의 '작품'과 '리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서로의 곁을 넓혀 가는 이들의 이야기 진형민, 『곰의 부탁』(문학동네, 2020)   강수환       1.     『곰의 부탁』은 진형민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집이다. 사실 우리에게 그는 동화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진형민은 현실 사회에서 쟁점이 되는 사안들을 동화로 녹여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작가로 정치, 경제, 윤리 등등, 어린이의 세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이 키워드들이 어떻게 자신의 삶과 직결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해 왔다. 그러한 이유로 누군가는[…]

서로의 곁을 넓혀 가는 이들의 이야기
강수환 / 2020-10-01
아이돌을 기다려 / 김연주

[창작 – 희곡] 기존 〈글틴스페셜〉이 9월호부터 〈Part.g〉로 변경되었습니다. 〈Part.g〉는 청소년 대상의 성장소설은 물론 창작희곡과 그래픽노블까지 다양한 영역의 '작품'과 '리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아이돌을 기다려       작 김연주         ■ 등장인물 새리(여, 26) 6년 전까지 잘나가던 아이돌이었다. 6년 전 언니의 생일날 불이 나서 부모님이 죽고 얼굴에 흉이 생겼다. 흉이 진 얼굴 때문에 돌연 은퇴하고 세상과 단절한지 6년이다. 언니를 원망하며 하루를 살아간다.   유리(여, 27) 6년 전 자신의 생일에 생일 초에 불이 붙어 집에 불이 났다. 부모님과 동생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동생에게 용서를 구하며 하루를[…]

아이돌을 기다려
김연주 / 2020-10-01
한 달 뒤 택배 / 이희영

[창작 – 청소년소설] 기존 〈글틴스페셜〉이 9월호부터 〈Part.g〉로 변경되었습니다. 〈Part.g〉는 청소년 대상의 성장소설은 물론 창작희곡과 그래픽노블까지 다양한 영역의 '작품'과 '리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한 달 뒤 택배     이희영           “길 가면서 절대 한눈팔지 마라.”     뭇국에 소고기 좀 넣지, 질겅거릴 게 하나도 없다.     “괜히 흘낏거리지도 말고.”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고사리, 씀바귀, 시래기. 참 질기기도 하다. 전생에 소였나? 동족상잔의 비극을 막기 위해 소고기는 구경도 못 하는 건가?     “무조건 모른 척 해.”     갑자기 팥죽은 왜 올라온 거야. 팥죽집에서 팥죽을 먹는 건[…]

한 달 뒤 택배
이희영 / 2020-10-01
아름답던 그 날, 아름답던 그 사람들 : 배삼식 『화전가』 / 김나볏

[리뷰 – 창작희곡] 기존 〈글틴스페셜〉이 9월호부터 〈Part.g〉로 변경되었습니다. 〈Part.g〉는 청소년 대상의 성장소설은 물론 창작희곡과 그래픽노블까지 다양한 영역의 '작품'과 '리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아름답던 그날, 아름답던 그 사람들 배삼식 희곡 『화전가』     박하령         「벽속의 요정」, 「삼월의 눈」, 「1945」 등의 희곡을 통해 한국의 굽이진 현대사 속 고단한 삶을 이어 간 범인들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배삼식 작가가 3년 만에 신작을 내놨다. 국립극단 창단 70주년 기념 신작의 기반이기도 한 「화전가」가 바로 그 작품이다. 희곡이 완성되기 전부터 공연계의 기대를 한껏 모았던 작품이지만 안타깝게도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를 완전히 피해[…]

아름답던 그 날, 아름답던 그 사람들 : 배삼식 『화전가』
김나볏 / 2020-09-01
세 죽음과 어떤 죄책감 : 백온유 『유원』 / 강수환

[리뷰 – 청소년소설] 기존 〈글틴스페셜〉이 9월호부터 〈Part.g〉로 변경되었습니다. 〈Part.g〉는 청소년 대상의 성장소설은 물론 창작희곡과 그래픽노블까지 다양한 영역의 '작품'과 '리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세 죽음과 어떤 죄책감 백온유, 『유원』(창비, 2020)     강수환         “나는 미안해하며 눈을 떴다.” 백온유의 장편 청소년소설 『유원』의 첫 문장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다음 문장으로 마무리된다. “무사히 돌아온 나를 부둥켜안아 주었다.” 소설을 제대로 읽기 전에 우선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확인해 보는 것은 누구도 궁금해 하지 않을 나의 오랜 습관 중 하나다. 최소한의 단서로 소설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짐작해 보려는 것인데, 물론 추측이 다[…]

세 죽음과 어떤 죄책감 : 백온유 『유원』
강수환 / 2020-09-01
폭력의 공식 / 박하령

[창작 – 청소년소설] 기존 〈글틴스페셜〉이 9월호부터 〈Part.g〉로 변경되었습니다. 〈Part.g〉는 청소년 대상의 성장소설은 물론 창작희곡과 그래픽노블까지 다양한 영역의 '작품'과 '리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폭력의 공식     박하령         그 누구도 내 말을 믿지 않겠지만 정말이지 난 싸우고 싶지 않았다. 결과가 모든 걸 말하고 있으니, 안 믿어 준다 한들 솔직히 뭐라 탓하기도 어렵다. 수완이의 한쪽 뺨이 벌겋게 부풀어 올라 똑바로 바라보기 힘들 지경이니까. 부풀어 오르기만 했는데도 얼굴이 완전 비대칭 으로 보여 괴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외쳤다.     “ 전 정말…… 싸우고 싶지 않았다구요 ”     내 말에[…]

폭력의 공식
박하령 / 2020-09-01
큐빅과 다이아몬드 / 이민우

[2020년 아르코청년예술가지원/창작희곡] 기존 〈글틴스페셜〉이 9월호부터 〈Part.g〉로 변경되었습니다. 〈Part.g〉는 청소년 대상의 성장소설은 물론 창작희곡과 그래픽노블까지 다양한 영역의 '작품'과 '리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큐빅과 다이아몬드     이민우       등장인물   여자1(1인 2역) – 1970년 청계천 봉제 공장 여공이자 2020년 쥬얼리 공장 노동자 여자2(1인 2역) – 1970년 청계천 봉제 공장 여공이자 2020년 쥬얼리 공장 노동자 여자3(1인 2역) – 1970년 청계천 봉제 공장 여공이자 2020년 쥬얼리 공장 노동자 남자(1인 2역) – 1970년 청계천 봉제 공장 남공이자 2020년 쥬얼리 공장 사장     배경   1970년 청계천 봉제 공장 그리고[…]

큐빅과 다이아몬드
이민우 / 2020-09-01
상상의 동굴 / 오세혁

[창작 – 희곡] 기존 〈글틴스페셜〉이 9월호부터 〈Part.g〉로 변경되었습니다. 〈Part.g〉는 청소년 대상의 성장소설은 물론 창작희곡과 그래픽노블까지 다양한 영역의 '작품'과 '리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상상의 동굴     作 오세혁       시간   원시시대 공간   어느 동굴 속 인물   바람 /구름   (바람과 구름은 아직 어른이 안 된 앳된 원시인이다. 성별은 자유롭다.)   동굴 속, 바람과 구름이 뾰족한 돌로 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늑대의 그림.   구름   영광이야. 내일 아침 사냥을 앞두고 그림을 그리다니. 우린 선택 받았어. 바람   ……. 구름   뭐 해? 머리는 내가, 꼬리는 네가, 앞다리는 내가, 뒷다리는 네가 그리기로 했잖아. 바람   ……. 구름   무슨 생각해?[…]

상상의 동굴
오세혁 / 2020-09-01
가시 군집 생태학 / 이서영

〔청소년을 위한 SF소설〕     가시 군집 생태학     이서영           연수는 눈 바로 위쪽에서 맴을 도는 파리 한 마리를 멍하니 보고 있었다. 한참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맴을 돌던 파리는 빠른 속도로 연수의 양손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연수는 냉큼 손에 쥐고 있던 서류를 들어 파리를 내리쳤지만, 파리가 조금 더 빨랐다. 파리가 쉬잉 소리를 내며 다시 자리를 뜨기 무섭게 벨라 씨가 짜증 섞인 목소리를 높였다.     "안전하다고 어떻게 장담을 하냐고요. 모스에서 그렇게 많이 죽은 걸 보고서도 그런 소리를 해요?"     "모스에서야 원주민들이 먼저 공격을 하지 않았습니까."    […]

가시 군집 생태학
이서영 / 2019-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