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서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네티즌 서평을 공모합니다. <문장-참여광장-네티즌 서평>에 멋진 서평을 써주신 분을 웹진 '책장을 덮으며'에 초대합니다.  형식도 지정된 도서도 없습니다. 최근에 읽으신 책들 중에 추천하고 싶은 책, '까고' 싶은 책 두루두루 올려주시면 편집위원이 선정해 '책장을 덮으며'에 초대합니다.  물론, 소정의 고료는 지급됩니다. 금액은 선정된 분들께만 공개합니다. 많은, 열화 같은, 관리자가 못 견딜 정도의 관심 바랍니다.     

네티즌 서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2005-06-02
전자책 동시 서비스합니다! /

웹진의 콘텐츠를 모두 모아 전자책으로 동시에 서비스합니다.  웹화면으로 읽기 힘든 분들을 위한 조치이나 성석제 선생의 연재 분은 1회분으로 제한했으며, 멀티미디어 낭송시는 솔루션의 기능 제약상 대표작 1편으로 국한됩니다. 종이책만큼 읽기 편하거나 디자인이 수려하지는 않지만 웹상으로 읽기 보다는 조금 수월할 듯 싶습니다.  글씨의 서체, 크기, 바탕색 조정 등은 전자책 뷰어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며 '오른쪽 마우스버튼 클릭-사용자 설정'한 후 바탕색이나 서체, 크기를 조정하시면 됩니다. 전자책에서 제공되는 이미지는 글자 크기 조정 등으로 인해 작아질 수도 있습니다.  목차에서 직접 해당 본문으로 이동 가능하고, 맨 앞으로 가는 기능은 'HOME', 제일 마지막 장 가기는 'END'입니다.  클릭 해서 페이지 넘기기 귀찮은 분들은 '페이지 다운-페이지업'을 쓰셔도 되고[…]

전자책 동시 서비스합니다!
/ 2005-06-02
안도현의 <연어> 중에서 / 고인환

  이현용 외은빛연어는 배경, 이라는 말이 귀에 거슬렸다. 언젠가, 나의 배경은 턱큰연어야, 라면서 거들먹거리던 연어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들은 툭하면 남의 먹이를 빼앗았고, 힘자랑을 일삼았다. 그들은 연어 무리의 작은 법률이라도 되는 듯 행세했던 것이다. 그래서 배경, 이란 늘 무섭고 어두운 거라고 그는 생각해왔던 것이다.“배경이란 뭐죠?”“내가 지금 여기서 너를 감싸고 있는 것, 나는 여기 있음으로 해서 너의 배경이 되는 거야.”“아하!”똑같은 단어도 누가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엄청나게 의미나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은빛연어는 알았다.(안도현의 『연어』에서)안도현의 『연어』는 ‘은빛연어’를 주인공으로 한 교훈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동화’ 이다. 이윤 추구의 논리가 개인의 무의식까지 장악한 각박한 시대, 경쟁에 지친 현대인의[…]

안도현의 <연어> 중에서
고인환 / 2005-06-01
세상에서 단 한권뿐인 시집 (2) / 박상률

 나는 더욱 글에 매달렸다. 때로는 내가 고등학교 때의 선생님이 되어보기도 하고, 직장의 상사가 되어보기도 했다. 글이란 게 묘해서 화자가 누가 되었든 결국 쓰는 사람 얘기였다. 나는 그렇게 다시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고등학교 때는 공부 기계가 되기를 거부하다보니 시를 쓰게 되었고,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엔 돈 세는 기계가 되기를 거부하다보니 글을 쓰게 되었다. 휴가가 끝난 뒤에도 나는 직장에 다시 나갈 생각조차 하지 않고 글에만 매달렸다. 처음에는 넋두리도 있고 푸념도 있었지만 차츰 내 글의 방향과 형식이 잡혀갔다. 인생이니 우주니 하는 거창한 것도 아니었고 뜻도 모를 추상적인 것도 아니었다. 그저 나 자신이 살아온[…]

세상에서 단 한권뿐인 시집 (2)
박상률 / 2005-05-23
황혼의 타임머신 / 강민

 – 재수록을 허락하며-     까마득히 잊었던 아이가 불쑥 나타나, 꾸벅 인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1970녀대초 그 때는 우리도 젊었었는데….. 그 무렵 나는 학생잡지 의 편집부장이었으며, 시를 쓰는 30대의 청년이었습니다. 일제시대인 어릴 적부터 SF, 즉 공상과학소설에 심취하여 닥치는 대로 찾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1970년대 학생잡지를 편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그쪽 작품들을 자주 대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주로 외국작품들이었지만…..  그런데, 그 때 이라는 잡지가 시인 지기운 씨의 주간으로 발행되어, 당시 과학부장이던 서광운 선생과 아동문학가 오영민 선생을 위시해서 우리 몇 사람이 서툴게나마 연재 혹은 단편을 싣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끝내는 우리나라 최초의 SF작가클럽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첫[…]

황혼의 타임머신
강민 / 2005-05-23
세상에서 단 한권뿐인 시집 (1) / 박상률

"나는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 내 청춘을 저주했다. 사랑을 하고 있을 땐 세상을 다 얻은 것 같고, 사람들도 모두 내 편인 것만 같고, 내가 못할 일이 없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막상 사랑을 잃고 나니 세상을 얻기는커녕 나는 이 세상에선 아무짝에도 쓸 데가 없는 놈으로 여겨졌고, 사람들도 죄다 나를 미워하는 것 같기만 하고, 나는 아무것도 못할 것만 같았다. 그렇게 끝이었다. 내 청춘은 거기서 끝나고 말았다. 나는 앞으로 패배자로 살 일만 남은 것 같았다…"     마감 날짜를 이미 넘긴 원고가 있어 한숨도 자지 못하고 밤을 새웠다. 겨우 원고 쓰기를 마치고 기지개를 켜려는 순간[…]

세상에서 단 한권뿐인 시집 (1)
박상률 / 2005-05-22
훈장 (5) 영감땡감과 딸년 / 김지우

5. 영감땡감과 딸년  날랜 칼로 위아래를 가르고 사지를 활짝 펼쳐 마침내 박스의 배를 갈랐다. W지구당 부위원장 최백규, W지구 경제인 연합 사무총장 최백규, W지구 로터리클럽 회장 최백규, 감사패 최백규, 공로패 최백규 들이 쏟아진다. 영감땡감 입이 쩍 벌어진다. 처첩들이 쏟아져 나온들 저리 좋을까. 단박에 눈에 생기가 돌고 콧잔등에 힘이 담뿍 담긴다.  “어이, 수건 하나 새 걸로 가져오소.“”  “수건은 뭐하게요?”  “보면 몰라. 닦아야지.”           “봤음 됐지 다시 처박아 놓을 걸 뭐 하러 닦고 말고 해요?”  “이 사람이? 아, 빨리 안 갖고 와?”  성질을 내든 말든 그건 영감땡감 사정이고 물끄러미 쳐다만 보다 휑하니 돌아서 나와버렸다. […]

훈장 (5) 영감땡감과 딸년
김지우 / 2005-05-22
로빈슨 크루소와 그 후예들 [1] / 김경연

          로빈슨 크루소를 읽으려는 까닭  "만약 '결코 삶을 포기하지 말라'라는 메시지만 중요하다면 그냥 그 문장을 표어처럼 암기하면 된다. 대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일을 겪으며 어떻게 극복하는가를 경험하는 것, 그것이 모험이야기가 전해주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이제 그 즐거움을 향해 떠나 보자 …"  모험이야기를 읽어 볼까?   "내가 상대해야 할 사람들이 알고 싶었습니다."  몇 년 전 프랑크푸르트 공항 지하철역에서 만난 청년의 말이다. 여행을 떠난 지 벌써 50일이 지났다는 청년은 얼굴이 검게 그을리고 티셔츠도 제 빛을 잃어 차라리 남루했으나 눈빛은 생기가 넘쳤다. 3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그동안 모은 돈을 여행에 쏟아 붓는 모험을 감행했지만[…]

로빈슨 크루소와 그 후예들 [1]
김경연 / 200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