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웹진 문장> 8월호가 나왔습니다

 

집중적인 폭우와 오랜 장마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께 저희 《웹진 문장》이 작은 위로나마 되기를 바랍니다. 문학의 힘이 위대하다는 게 다른 게 아니라, 실의와 좌절에 빠진 이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 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직접적인 위로와 격려의 글은 아니더라도 시와 소설에 깃든 사유와 정서적 연대가 내일을 향한 디딤돌이 되어 줄 수도 있으리라 믿습니다. 재앙은 새로운 건설의 시작임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굴의 의지로 이 고난을 헤쳐가시길 바랍니다.

8월호의 소설란은 신진 여성 작가들이 열어주었습니다.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한 박주영의 단편 「어느 거리와 우수의 신비」를 통해 새로운 감성의 신비로운 사유체계를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노는 인간』으로 일상에서 벗어난 자의 묘한 소설 공간을 보여준 구경미의 「일주일」도 체험하시고, 신예작가 김미월의 자전적 단편인 「영문을 아십니까?」에서 소설가의 고뇌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시란에는 한국 서정시의 계보를 잇는다고 평가받는 근래 상찬의 주역 문태준의 시와 현대적 감수성이 돌올한 최승호의 시를 비롯, 다양한 시적 세계가 펼쳐집니다. 공광규, 손진은, 안찬수의 경륜 짙은 시로부터 이기성, 윤병무, 이현승, 장만호, 홍성식 등 패기와 모색의 시까지 두루 섭렵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작 탐구는 「분지」를 다시 봅니다. 세간에 퍼진 필화사건으로서의 「분지」가 아니라, 한국문학사에서 차지해야 할 「분지」의 몫을 문학평론가 양진오 교수가 찬찬히 짚어주고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낭송시는 최정례의 시집 『레바논 감정』 중에서 골랐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폭격으로 나라 전체가 신음하는 레바논인지라, 마음이 무거울 줄로 압니다. 평화를 꿈꾸는 레바논의 모습을 최정례 시인의 음성으로 들려 드립니다.

조경란이 만난 사람 2회분을 기다리시는 분도 많을 줄로 압니다. 이번에는 누구를 만났을까요?

휴식의 시간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마음 터억 내려놓고 푸욱 쉬시며 《웹진 문장》 찾아오십시오. 편안한 활력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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