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위를 맨발로 걷는다

 

박경원



흙 위를 맨발로 걷는다




일부러 따뜻한 시선을 갖고 싶지는 않군

왠지 거짓 표정은 짓고 싶지 않군

좋은 일만 내 일로 만들고 싶지는 않군

지나치는 당신들을 처음 본 척하고 싶지는 않군




재미로 쓴 시




아름다운 사람의 노래 소리는

노래가 귀가 되어

그 노래를 듣는다


개천에는 흐르는 물

돌멩이의 귀


사람들 입은 옷엔

주머니의 귀


나무 나무 뻗친 가지엔

바람의 귀


아름다운 사람의 노래 소리는

노래가 귀가 되어

그 노래를 듣는다

kakao

댓글남기기

  Subscribe  
Notify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