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ㅅㄴㄷ 외 1편

[창작시]

 

 

ㅎㅇㅅㄴㄷ

 

 

나하늘

 

 

 

 


   이거 무슨 뜻일까


   활엽수 농담한 이상 너도
   형용사 냉동하였습니다
   허언 세뇌 대학원생 난데
   핫이슈는 다회용 수납대


   여러 번 수납할 수 있다는 뜻이야
   한 번만 수납할 수도 있다는 말이니


   휴일 시낭독회에서 늙다
   헛 예술 노동 후 읽습니다
   흑역사 낭독했어 신난다


   땡. 정답입니다.
   꿈을 몇 개 꿨어?
   많이
   많은 얼굴
   많은 열쇠
   많은 너


   행운 샀는데 하얗습니다
   하연수는 동행 있습니다


   더 많은 우리
   우리가 잘하는 건 둥글고 넓은 농담
   여러 번 담을 수 있는 비유
   네가 우릴 어떻게 읽을지 궁금해


   발음해 봐.

 

 

 

 

 

 

 

 

 

 

 

ㅇㅇ

 

 

 

 


   0.
   월요일 앞에 앉아 있었다


   0.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 중
   심각한 사람은 수박도
   싫어하고
   공중화장실에 오이비누가
   비치되어 있는 것을
   참지 못한다
   애인은 오이를 먹지 않았으므로
   오이와 악연이
   깊었다


   0.
   애인이 얻어온
   영원의
   옆얼굴을 보며
   앉아 있다


   0.
   이쯤에서 오이와 관련된 모든 문장은
   과거형으로 수정되어야 마땅하다


   0.
   아직 우왕좌왕 중인
   오월
   우월
   웃음
   울음
   그리고
   영원은 입원과 어원이
   같다


   0.
   원인은
   애인의
   손에서 오이향이 났기 때문


   0.
   오이의
   애인은
   은유


   0.
   ㅇㅇ은 ㅇㅇ와
   닮은 ㅇㅇ을 보고 놀라
   입원했다
   병명은
   ㅇㅇ의 이웃


   0.
   애인을 미워하는 사람 중
   심각한 사람은
   올리브영에서
   음악이 나오는 것을
   참지 못한다
   애인을 잊었으므로
   애인과 인연이
   깊었다


   0.
   없음

 

 

 

 

 

 

 

 

 

 

 

작가소개 / 나하늘

문예지 《베개》로 작품 활동을 시작. 메일링서비스 <하늘의 것>을 12호까지 발행했음.

   《문장웹진 2021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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