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샘터서점(제2회)

[책방곡곡]

 

 

 

경북 영주 샘터서점(제2회)

동시, 똑똑! – 권오삼 동시집 『개도 잔소리한다』

 

 

일시 및 장소 : 2021년 7월 12일 19:00, 샘터 3층
사회/원고정리 : 권화빈
참여자 : 의상대사, 우옥영, 김미경, 우병훈

 

 

 


책읽기 모임 ‘영주시 100인 독서클럽 휴(休)’ : 책을 통해 삶을 가꾸는 사람들의 모임

 

권화빈 :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벌써 7월 여름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7월 12일 “휴”를 만나 책 이야기를 진행할 권화빈입니다. 오늘은 권오삼 동시인의 동시집 『개도 잔소리한다』를 가지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이 동시집은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0년 제3차 ARKO 문학나눔에 선정된 도서이지요. 다들 잘 읽어 보셨는지요? 동시집은 어린 시절 순수한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동시가 있지만, 잘 읽지 않는 책이 동시집일 수 있어요. 이 동시집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그간의 소식을 주고받았으면 해요. 7월 들어 서울 수도권 발 델타 바이러스가 나타나서 엄청 긴장되시지요.

 

의상대사 : 방역수칙을 보다 더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우옥영 : 좀 괜찮아지나 했는데……. 이제 웃을 수 없게 됐어요! 무지 속상해요.

 

김미경 : 하루하루 버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척 속상한 건 마찬가지예요. 그래도 여기 와서 큰 위로 받고 돌아가요. 한 걱정 내려놓은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 연일 이어지는 빗속에서도 개와 함께(‘개도 잔소리한다’ 동시집) 싸우지 않고 잘 지냈어요. (다 같이 웃음)

 

의상대사 : 하루빨리 이 코로나 터널을 벗어났음 합니다.

 

우병훈 : 지금 우리 모두의 소망인 것 같아요. 에휴~~~

 

권화빈 : 그럼에도 우리 모두 마음 다잡고 이 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해야겠어요. 책을 가까이하는 우리들은 더 슬기로우리라 봅니다. (웃음)

 

권화빈 : 그럼 오늘의 책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동시집을 소개하기 전에 스키마(schema)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스키마란 한마디로 배경지식을 말하는데 동시집을 읽을 때 그 동시집과 관련된 것들을 살펴보는 것을 말하지요. 이 스키마를 통해서 관심과 호기심을 촉발시키고 동기부여도 합니다. 그래서 그 동시집을 좀 더 깊고 폭넓게 이해하게 만들어 줘요. 그럼 우리도 이 동시집과 관계된 스키마를 한번 해보고 본격적인 동시집 이야기를 나눠 볼까요? 잠깐 스키마를 듣고 싶습니다.

 

우옥영 : 책 표지를 보니까, 트럼프(지인의 개 이름)가 생각나네요. 잘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트럼프도 혹시 잔소리를 할까요. (일동 웃음)

 

김미경 : 잔소리를 하는 것 같아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도 집 안 분위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말을 하는 것 같은데, 강아지가 쓰는 언어를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개도 잔소리를 하는데 이해할 수 없어서. 그리고 품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의상대사 : 제 생각에는 개도 뭔가 불만이 있을 때 많이 짖지 않을까요? 그게 잔소리로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웃음)

 

권화빈 : 그래요. 개는 말은 못 해도 제 울음소리(짖는 것)를 통해 의사표시를 하는 것 같아요. 소리가 크고 길게 나면 엄청 큰 불만이 쌓인 것이라 볼 수 있겠어요 ㅎ

 

의상대사 : 그런 것 같아요. 동의해요.

 

김미경 : 예, 맞는 것 같아요. 개의 언어는 짖는 것으로 헤아려 보면 되겠네요. 재밌어요. 앞으로 트럼프가 짖는 개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겠어요. (일동 박장대소)

 

우병훈 : 앞으로 정승 같은 개? 들이 많이 쏟아져 나와야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우병훈 : 개의 종류도 엄청 많은 것 같아요. 내가 아는 개에는 북한산 풍산개, 삽살개, 진돗개…… 그리고 똥개!~~~ (일동 웃음)

 

김미경 : 그러고 보니 거의 다 토종들이군요. 요즘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반려견들도 많이 있겠어요.

 

의상대사 : 음, 반려견이라…… 재패니즈 스피츠, 포메라니안, 카발리어 킹, 시~~~

 

우옥영 : 와, 대단하시네요. 반려견 동물원 차려도 되겠어요. (모두 크게 웃음)

 

권화빈 : 모두 대단해요. 이야기 풀어 놓으니 끝이 안 보이네요. ㅎ 이번에는 기어변속을 좀 해서 개와 관련된 속담 있으면 짚어 보고 오늘의 동시집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재밌는 속담 있으면 소개 좀…… 우리 옥영 님부터.

 

우옥영 : 아, 문득 떠오르네요. ‘개같이 벌어서 옥영(정승)같이 쓴다’! (웃음 만발)

 

우병훈 : 오, 박수! 정승같이 벌어서 개같이 쓰면? ㅎㅎ

 

권화빈 : 요즘 그런 늠들 많아여~~ 개같이 벌어서 개같이 쓰는 늠도 있고. ㅎㅎ

 

의상대사 : 가장 이상적인 것은 아마 ‘정승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는’ 분이 존경받겠지요.

 

김미경 : 갑자기 좀 심각해지네요. ㅎㅎㅎ

 

권화빈 : ‘같이’와 ‘가치’가 비슷하게 발음되네요. 그 차이는 엄청나지만! (일동 웃음꽃) 또 다른 건 없나요?

 

우병훈 : ‘개밥에 도토리’

 

의상대사 : 아, 그렇네! 많이 쓰이는 말이지요. 나도 개밥에 도토리처럼은 되지 말아야제. 세상살이가 그리 만만하진 않아요. 잘 어울려 살아야겠어요. 가끔씩 내가 먼저 냉면 한 그릇도 살 줄……. (모두 고개 끄떡끄떡 ㅎ)

 

김미경 : 이런 속담도 있어요. ‘제 버릇 개 못 준다’

 

권화빈 : 아, 좋아요. 자기의 본성을 버리지 못한다는 말이지요. 트럼프가 코를 벌름거리며 화 좀 내겠어요. (모두 웃음)

 

우옥영 : ‘개도 닷새만 되면 주인을 안다’도 있네요. 개도 자기에게 은혜를 베푼 주인은 바로 알아본다고 해요. 하물며 사람이 은인을 몰라봐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고하는 좋은 의미가 그 속에 숨어 있어요.

 

권화빈 : 어느 시대건 그런 싸가지가 바가지인 놈들이 많아요. 배은망덕한 놈들이지요. 세태를 반영한 쓴 속담입니다. 특히 정치판에서 그런 모습들이 많이 눈에 띄어 마음이 아파요. 자기 잇속에 따라 쉽게 배신하는 모습들이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아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김미경 : 마땅히 경계해야 할 말인 것 같아요. 뭔가 모범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어 봅니다.

 

일동 : 늘 자각하고 명심하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속담이네요! 삶이 아무리 힘들게 만들어도 인간의 도리는 잊지 말아야겠어요. 컹~~컹~ (웃음)

 

 

권화빈 : 이밖에도 많은 속담이 있겠지만 이만 줄이고 동시집 이야기로 넘어가야겠어요. 벌써 시간이 …… 스키마는 이렇게 재미있게 많은 이야기를 하게끔 합니다. 나중에 시 이야기를 할 때 자주 활용하셔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너무 길게 해서 주객전도 되는 것은 피해야 하는 센스도 잊지 마시고요……. 그럼, 이 동시집을 읽고 든 생각과 특히 내 눈에 들어온 동시 한 편씩 소개해 주시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김미경 : 권오삼 선생님의 열한 번째 동시집이네요. 여전히 재미있게 쓰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한 편 읽어 보겠습니다. 리듬이 살아 있어 읽기에 아주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겠어요. 그럼 낭독할게요. (모두 큰 박수)

 

   화장실

 

    몸무게 줄이는 곳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150그램 정도 줄이는 건 문제없다
    150그램만 줄여도
    몸이 날아갈 듯 상쾌하다

– 46쪽, ‘화장실’ 전문

 

권화빈 : 아, 목소리 좋아요. 화장실에 다녀오면 뭔가 가뿐해지는 기분이 들지요. 각자의 경험담을 듣고 싶어요

 

우병훈 : 화장실에 두 번 세 번 가면 1킬로는 빠지는 기분이 들어요. 그런데 저울 위에 올라가면 몸무게가 그대로인데 왜 그럴까요. (일동 박장대소)

 

의상대사 : 저는 아침에 화장실 안 가면 큰일 나요. 하루 일상에 지장이 있어서 갔다 오면 상쾌하고 개운합니다.

 

우병훈 : 설사~~~ (박장대소) 다이어트가 생각나네요. 공짜로 다이어트 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하루에도 몇 번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옥영 : 그러네요. 가끔 마음이 그럴 때, 화장실이 저에게는 해우소 역할 같아요. 몸도 비우고, 마음도 비우고, 생각도 비울 수 있는 안식처.

 

김미경 : 어릴 적 급히 화장실 가다가 그만 세면장에 미끄러져 넘어진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안 다친 것만 해도 다행이었지요 ^.^

 

우옥영 : 전 이 동시로 했습니다. 이 시집의 주제시인 것 같아서 골랐어요. 17쪽입니다. (읽기 시작/박수)

 

   개도 잔소리한다

 

    엄마만 잔소리하는 게 아니다
    엄마 개도 잔소리한다

 

    “집에서 왕왕 짖어대면
    관리실에서 방송한다고 했지?
    엄마 말 안 들을 거야!”
    “엄마는 잔소리밖에 할 줄 몰라.
    우린 언제 전원주택으로 이사 가지.”

 

    엄마 말 안 듣다가 목덜미를 물린
    어린 강아지가 식탁 아래로 들어가
    몸을 납작 엎드린 채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고 있다

– 17쪽, ‘개도 잔소리한다’ 전문

 

권화빈 : 실제로 그런 것 같아요. 개의 표정 속에 모든 게 보이거든요. 주인의 말 한마디에 무언가 알고 있다는 듯이 왕왕거릴 때면. 누군가 나를 뜨끔하게 해주고, 잔소리하는 어머니가 옆에 있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김미경 : 집에 있는 개도 그래요. 갑자기 조용히 있던 개가 짖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고, 그 안에서 여러 가지 모습들이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가 모르는 걸 개는 알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때도 있구요.

 

의상대사 : 이 시집에서 가장 하고 싶은 말을 듣는 것 같아요. 어린 강아지가 엄마한테서 야단을 맞는 모습이 가엾어 보여요.

 

우병훈 : 엄마가 대단히 권위적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요. 카리스마도 있어요. 폭군 같기도 하고요. 찍소리 못 하는 어린 강아지가 왠지 힘없고 돈 없고 권력 없는 서민들을 떠올리게 해요. 한편으론 서글픈 맘이 듭니다.

 

우옥영 : 저도 공감이 가요. ‘우린 언제 전원주택으로 이사 가지’라는 구절에서는 나도 모르게 그만 손수건을 꺼내게 만들어요.

 

권화빈 : 부동산 문제(?)가 잘 해결되어 모두가 잘사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어린 강아지가 엄마의 잔소리를 들으며 내뱉는 한 마디가 집 없는 민초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집을 거주의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고 소유나 재테크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큰 문제예요. 다음엔 누가?

 

의상대사 : 저는 돈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동시 한 편을 읽겠습니다. 20쪽입니다. (모두 박수)

 

   행복한 동전

 

    엄마보다 앞서 뛰어가던 세 살 아기
    뭔가 주워 엄마에게 쑥 내민다

 

    엄마, 제가 처음으로 엄마께 드리는 돈이에요
    하듯이

 

    “아유, 우리 아기가 돈을 다 주네.”
    엄마는 아기가 준 돈을 받아들고
    깔깔 웃으며 아기 손 꼬옥 잡고 간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10원짜리 동전
    어린 천사 만나 행복한 동전이 되었다

 

   

– 20쪽, ‘행복한 동전’ 전문

 

권화빈 : 좋아요, 아주 나긋한 톤입니다. 그럼 10원짜리 동전에 대해서 말해 볼까요? 여러분의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재밌는 에피소드 없나요.

 

의상대사 : 요즘은 10원짜리가 있어도 잘 쓰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길에 10원짜리 동전이 떨어져도 줍지 않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은행에서도 귀찮다고 잘 안 받아 주려고 해요.

 

 

권화빈 : 예전에 은행에 저금통을 갖다 줬더니 은행 직원이 반려하더군요. 그래서 좀 난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싫은 소리도 좀 한 것 같아요. 예전 시골 역 마당에 장이 섰습니다. 그때 장이 끝나면 큰 마당을 직접 쓸었던 기억도 있어요. 역 광장을 쓸면 동전 줍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장터가 사라지면서 오롯이 옛 기억으로만 남았네요.

 

김미경 : 공중전화가 생각나요. 공중전화에 잔돈이 있으면 호주머니 안의 10원짜리를 꺼내 나머지를 채우면 100원이 똑 떨어졌던 기억이 나네요. 한때의 즐거운 기억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젠 10원짜리 동전이 동전 같지 않아요.

 

우옥영 : 저는 이 동시를 읽고 가슴이 찌릿했어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10원짜리 동전의 가치를 새삼 느꼈다고나 할까.

 

우병훈 : 저는 이 아이의 손을 통해서 모성애를 짚어 봤어요. 어머니가 아이가 내민 손을 꼬옥 잡아 주는 모습에서 무언가가 가슴 속에서 뭉클 치솟아 오르는 것을요.

 

의상대사 : 저도 공감해요.

 

권화빈 : 그래요. 이런 아름다운 모습들을 자주 봤으면 좋겠어요. 어려움을 잘 모르고 크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부모에게도 책임이 있겠지요. 현대 물질만능주의도 많이 경계해야 되겠어요. 이제 한 분 남았군요. 우병훈 님은 어떤 동시가 더 맘에 와 닿았는지요?

 

우병훈 : 저는 44쪽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을 꼽겠어요. (낭독)

 

    스스로 해야 하는 일

 

    이 세상에는 자기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 꼭 있다

 

    푸드덕 부지직 배 속 똥통 비우기
    솨아아 쭐쭐쭐쭐 배 속 오줌통 비우기
    뿌우웅 뿌운 배 속 가스통 비우기
    치카치카하기와 세수하기

 

    이런 건
    산적, 해적, 조폭 두목이라도
    부하들에게 절대로 시킬 수 없다
    이런 일은 스스로 해야 한다
    대통령, 국왕, 회장이라 해도

 

권화빈 : 오, 멋진 낭독입니다. 굵은 목소리로 조용히 힘 있게 잘 읽으셨습니다. 귀에 쏙 들어오네요. 이 동시를 들으면서 모두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요?

 

의상대사 : 제목이 우선 뭔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과연 스스로 해야 할 일이 아이들에겐 어떤 것이 있을까 하고 질문하게 했습니다.

 

우옥영 : 대통령도, 돈 많은 기업의 회장도 결국 이런 일들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었지요.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고요.

 

김미경 : 옥영 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살면서 평등한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동시가 아닌가 싶어요. 권력과 돈을 가져도 이런 일에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해주는군요.

 

권화빈 : 맞아요. 시인은 이런 사소한 듯한 것에서 깊은 주제를 찾아내는 능력과 재주를 가졌습니다. 일상에서 동시의 소재를 건져내는 모범을 잘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주시 100인 독서클럽 휴(休)’ 회원들

 

권화빈 : 이제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한 분 한 분 한 마디씩 하고 끝내야겠어요.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시의 세계를 들여다봤습니다. 준비된 간식을 먹으며 뒷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약 발언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옥영 : 권오삼 선생님의 동시집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동시란 아이만 읽는 것으로만 알았는데 이제부터는 항상 어른 친구처럼 가까이하겠습니다. 이 동시집을 통해 동심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려요.

 

의상대사 : 동시집 제목이 내 눈을 붙잡았습니다. 다정하면서도 따뜻한 친구 같은 마음을 가지게 했습니다. 동시가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가치를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동시를 읽겠습니다.

 

김미경 : 아주 동시 맛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트럼프가 나를 향해 아직도 무언가를 말하면서 짖고 있는 것 같아요. 시어 한 구절 한 구절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동시의 맛을 제대로 봤습니다. 동시로 세상을 읽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병훈 : 한 편의 동시가 주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시의 깊은 맛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어 한 자 한 자가 주는 인상은 깊었습니다. 거리감 없이 앞으로 자주 동시를 접하는 시간을 만들겠습니다.

 

권화빈 : 긴 시간 ‘동시, 똑똑’이라는 주제로 동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말 그대로 동시의 문을 똑똑 두드려 열고 신비한 동시의 세계를 마음껏 여행했습니다. 이 시집에 실린 50편의 동시를 감상하면서 동시의 또 다른 맛을 깊이 음미했습니다. 제목이 주는 호기심, 행과 연의 조화, 리듬감, 개성 있는 표현, 이미지의 풍부함은 이 시집의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한 편 한 편의 동시가 주는 깊고 넓은 울림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 8월 모임만 남았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지미를 거두고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권화빈
사회자 / 권화빈

책은 삶이다”라고 책의 정의를 내리는 시인 겸 독서운동가

 

의상대사
참여자 / 의상대사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책의 가치를 역설하는 휴, 열혈청년

 

우옥영
참여자 / 우옥영

피부 케어를 하며 책 삶도 열심히 케어 하는 휴 운영위원

 

김미경

참여자 / 김미경

휴 살림을 알뜰살뜰 챙기며 아름다운 ‘책삶’을 살아가는 총무

 

우병훈

참여자 / 우병훈

휴의 홍보위원으로 책 읽기를 엄청 즐기는 빼어난 실력의 多讀家

 

 

 

/////  “ 내가 독서운동가로 불리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아침마다 내 베개 위에 펼쳐진 한 권의 책이 오늘의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 ”

– 독서운동가 권화빈

 

 

   《문장웹진 2021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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