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동굴

[창작 – 희곡]

기존 〈글틴스페셜〉이 9월호부터 〈Part.g〉로 변경되었습니다. 〈Part.g〉는 청소년 대상의 성장소설은 물론 창작희곡과 그래픽노블까지 다양한 영역의 '작품'과 '리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상상의 동굴

 

 

作 오세혁

 

 

 

시간   원시시대
공간   어느 동굴 속
인물   바람 /구름

 

(바람과 구름은 아직 어른이 안 된 앳된 원시인이다. 성별은 자유롭다.)

 

동굴 속, 바람과 구름이 뾰족한 돌로 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늑대의 그림.

 

구름   영광이야. 내일 아침 사냥을 앞두고 그림을 그리다니. 우린 선택 받았어.

바람   …….

구름   뭐 해? 머리는 내가, 꼬리는 네가, 앞다리는 내가, 뒷다리는 네가 그리기로 했잖아.

바람   …….

구름   무슨 생각해?

바람   그리고 싶지가 않아.

 

정적.

 

구름   넌 지금 엄청 무서운 말을 한 거야. 우리가 동굴 벽에 늑대를 그리지 않으면 오늘 밤 창 찌르는 연습을 할 수 없고, 창 찌르는 연습을 못 하면 내일 아침 사냥에서 또 겁에 질릴 거고, 우리는 또 늑대를 무서워하며 동굴 주변에서만 살게 될 거야.

바람   그리고 싶지 않다는 말은 그리기 싫다는 말이 아니야. 더 잘 그리고 싶다는 말이야.

구름   더 잘 그린다는 게 무슨 뜻이야?

바람   이 그림을 봐. 너무 단순해. 옆모습이라 몸도 반쪽이고 눈도 없고 입도 없고 다리도 두 개잖아. 이 그림을 보면 진짜 늑대라는 생각이 안 들어. 이 그림에 아무리 창을 찔러도 난 진짜 늑대를 찌른다는 생각이 안 들어.

구름   이 그림은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 때부터 전해 내려왔어.

바람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 때는 그럴 수 있지. 그때는 돌멩이가 뭉툭했으니까. 이제 우리는 뾰족한 돌멩이가 있어. 더 자세하게 늑대를 그릴 수 있어. (구름에게) 넌 며칠 전에 늑대를 마주친 적 있지?

구름   (그 당시를 재연한다.) 맞아. 어머니 몸이 엄청 뜨거워서 열을 식히는 풀을 구하러 갔었어. 어른들은 가지 말라고 했지만 어머니가 흙으로 돌아가실까 봐 겁났어. 한밤중에 몰래 동굴을 빠져나갔어. 하늘에 별과 달이 있어서 혼자인데 혼자 같지 않았어. 별과 달의 빛을 따라 숲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갔어. 난 마침내 풀을 구했지. 기쁜 마음으로 돌아서는데, 어둠 속에서 눈알 두 개만 둥둥 떠서 날 노려보고 있었어. 늑대의 눈알은 퍼런 불꽃처럼 이글거렸어.

 

바람, 늑대의 눈을 그린다.

 

바람   이런 눈알이야?

구름   그 눈알이야! 무서워! (눈빛을 피하려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며) 이 그림 뭐야? 내가 어딜 가도 나를 보고 있어!

바람   더 얘기해 줘. 그림을 그리고 싶어.

구름   늑대의 이빨은 한겨울 얼음처럼 뾰족하고 차가워 보였어.

 

바람, 늑대의 이빨을 그린다.

 

바람   이런 이빨이야?

구름   그 이빨이야! 무서워! 이 그림 이상해. 내가 그때 본 늑대랑 똑같아!

바람   더 얘기해 줘. 네가 더 얘기해 줄 때마다 이 늑대는 진짜가 될 거야.

구름   늑대가 나를 보며 아주 낮게 으르렁거렸어.

 

그 순간, 바람은 늑대가 되어 으르렁거린다.

 

구름   난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렸어. 그 순간 어머니가 해준 말을 떠올렸어. “늑대는 말이다. 겁먹는 행동을 하는 순간 너의 목을 물어뜯어 버릴 거야. 그러니까 무서워도 무서워하면 안 된다. 늑대를 보게 되면, 눈빛을 피하지 마. 계속 노려봐. 그리고 천천히 몸을 웅크려. 마치 너도 늑대라는 듯. 그렇게 계속 팽팽하게 늑대와 맞서는 거야.”

 

바람, 구름에게 으르렁거린다.
구름, 지지 않고 바람에게 으르렁거린다.
바람, 잠시 생각하다가, 천천히 몸을 돌려 사라진다.
그러다 불쑥 두 발로 일어서며

 

바람   대단해! 넌 그렇게 늑대를 물리쳤구나! 넌 용사야!

구름   내가 용사라고? 한 번도 그런 생각은…….

바람   난 너의 이야기를 널리널리 퍼뜨릴 거야. 이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늑대를 두려워하지 않게 될 거야.

구름   이야기만 들었을 뿐인데 늑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바람   난 이 늑대그림을 아주아주 잘 그릴 거야. 오늘 밤 사람들이 창 찌르기 연습을 하러 모이면, 난 너의 이야기를 이 그림 앞에서 들려줄 거야. 그럼 사람들은 용기가 생길 거야. 용기가 생긴 사람들이 찌르는 창은 아주 힘 있고 빠를 거야.

구름   생각만 해도 행복해. 나도 그림을 더 잘 그리고 싶어졌어.

바람   함께 그리자. 그날 네가 봤던 그 늑대랑 똑같이.

 

바람과 구름, 늑대 그림을 완성한다.
지금 당장 벽 밖으로 뛰어나올 것처럼 생생하다.
바람과 구름, 바닥에 앉아 그림을 한참 동안 바라본다.

 

구름   틀림없어. 이건 그때 그 늑대가 맞아. 잘 지내고 있을까? 한 번도 궁금한 적 없었는데, 그림을 그리니까 그리워졌어. 아니, 그리우니까 그림을 그린 건가? 그래서 그림인가? 이상해, 왜 자꾸 생각이 많아지지? 그림을 그리니까 생각이 많아지고 있어. 잘 그린 그림은 위험해.

바람   내가 잘 그려서 생각이 많아졌구나. 미안해. 생각을 없애자. 이 그림이 잘 찔러지는지 미리 연습해 보자. 그럼 생각이 사라질 거야.

 

바람과 구름, 창을 들고 늑대그림을 찌르려는데, 둘 다 찌르지 못한다.

 

바람   어서 찔러.

구름   먼저 찔러.

바람   네가 아는 늑대잖아. 네가 먼저 찔러.

구름   그래서 못 찌르겠어. 내가 아는 늑대라서.

바람   나도 못 찌르겠어. 너한테 얘기를 듣고 나서 이 늑대가 친근해졌어.

구름   이러면 안 되는데. 찔러야 되는데. 눈을 감자. 눈을 감고 찌르자.

바람   좋은 생각이야. 눈을 감으면 늑대가 안 보이니까.

 

바람과 구름, 눈을 감고 그림을 찌르려다가
결국 못 찌르고 주저앉는다.

 

구름   이상해! 눈을 감으니까 그림이 더 생생하게 보여!

바람   못 찔러! 이대로는 못 찔러!

 

바람과 구름, 다시 한동안 늑대 그림을 바라본다.

 

구름   난 저 늑대를 평생 찌르지 못할 것 같아.

바람   위험해. 저 늑대를 또다시 마주치면 어쩌게?

구름   친구가 될 거야.

바람   친구? 늑대랑 사람이 친구가 된다고?

구름   우리는 이 늑대를 그렸어. 이 늑대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 우리는 가까워.

 

구름, 상상을 펼친다.
바람, 늑대가 된다.

 

구름   어느 날 밤, 내가 또다시 늑대를 만나면 말야.

 

바람, 구름을 향해 으르렁거린다.

 

구름   그때처럼 눈을 마주칠 거야. 하지만 노려보지는 않을 거야. 그저 조용히 바라볼 거야.

 

바람, 그 눈빛에 당황해서 뒷걸음질한다.

 

구름   난 계속 조용히 바라볼 거야.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하면서. “괜찮아, 난 너의 이야기를 알아.”

 

바람, 생전 처음 보는 친근한 눈빛에 당황해 이리저리 날뛴다.
그러다 다시 정신을 차리며 으르렁거린다.

 

구름   (한 걸음 다가서며) 괜찮아, 난 너의 이야기를 알아.

 

바람, 사납게 이빨을 드러낸다.

 

구름   (한 손을 내밀며) 괜찮아, 난 너의 이야기를 알아.

 

바람, 구름의 팔을 물어뜯는다.

 

구름   (아픔을 견디며) 괜찮아, 난 너의 이야기를 알아.

 

바람, 다시 뒷걸음친다. 다시 으르렁댄다.
그러나 구름의 눈빛은 계속 조용하다.
바람, 다시 천천히 다가온다.
자신이 물었던 구름의 팔을 천천히 핥는다.

 

구름   너도 이제 나를 아는구나?

 

구름, 바람의 머리와 등을 쓰다듬는다.
바람, 구름의 몸을 킁킁거리며 냄새 맡는다.
그러면서 천천히 가까워진다.
둘은 한동안 함께 뒹굴며 놀이를 한다.

 

구름   난 이제 돌아가야 돼.

바람   …….

구름   우리는 내일 아침 늑대 사냥을 갈 거야.

바람   …….

구름   내일 아침 널 만나면 어쩌지? 우리는 친구가 되었는데?

바람   …….

구름   이야기란 무서운 것이구나.

 

구름, 쓸쓸한 표정으로 돌아선다.
바람, 구름을 따라온다.
구름, 발걸음을 멈춘다.
바람, 함께 멈춘다.

 

구름   그 늑대는 그렇게 나를 계속 따라왔어. 한번 이야기로 연결된 우리는 도저히 헤어질 수 없었나 봐. 우리는 동굴까지 함께 왔어. 어른들은 겁에 질려 늑대를 찌르려고 했지. 난 늑대를 온몸으로 감싸며 지켰어. 그리고 이야기를 시작했어. 이 늑대를 어떻게 만났고, 내 팔은 어떻게 물렸고, 우리가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어른들은 이야기를 들으며 침을 꼴깍 삼키고, 무서워 비명을 지르고, 감탄하며 환호를 내뱉고, 울고 웃었어. 이야기가 끝났을 때 어른들은 늑대의 머리와 등을 쓰다듬었어. 늑대는 우리 가족이 되었어. 그렇게 또 하나의 이야기가 생겨났어.

 

구름, 바람의 목에, 자신이 둘렀던 옷을 매어 준다.
마치 목줄처럼.
바람, 그 목줄을 찬 채,
저 멀리 어딘가를 향해 으르렁거린다.

 

구름   우리를 향해 으르렁거리던 이빨은 이제 자신과 똑같은 늑대들에게 향하게 되었지.

 

바람, 저 멀리 어딘가를 향해 계속 으르렁거린다.
그러다 점점, 그 으르렁 소리가 울음소리처럼 변해 간다.
마침내 바람은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침묵에 잠긴다.
구름, 바람의 머리와 등을 쓰다듬으며

 

구름   너의 말을 못 알아듣지만, 너의 마음은 알 것 같아. 너는 그림을 그리는 거지? 저 산 너머가 그리워서, 밤하늘에 울음소리로 그림을 그리는 거지? 나와 친구가 되었다는 이유로 같은 늑대를 물어뜯고, 물어뜯기고, 얼마나 아프니?

 

구름, 바람의 양손에 입 맞춘다. 마치 상처를 치료하듯.

 

구름   아마도 너는 끊임없이 물리는 느낌일 거야. 우리가 널 보는 눈빛 때문에, 그리고 늑대들이 널 보는 눈빛 때문에.

바람   …….

구름   눈빛들이 닿지 않도록 멀리 떠날래?

바람   …….

 

구름, 바람의 목줄을 풀어 준다.
그러나 바람은 가지 않는다.

 

구름   무섭구나. 동굴 너머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모르니까.

바람   …….

구름   너도 어느새, 우리처럼 변했네. 미안해.

바람   …….

 

구름, 잠시 생각하다가, 네 발로 걸으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다.
바람, 그런 구름의 모습을 한동안 보다가
자신도 천천히, 구름을 따라 앞으로 나아간다.
둘은 그렇게 동굴을 빠져나간다.
네 발로 걷고, 웅크려 쉬고, 서로를 부비며 놀고,
다시 네 발로 걷는 시간이 계속된다.
그렇게 그들은 나이를 먹어 간다.
바람, 많이 쇠약해졌다.
땅에 누워 마지막 숨을 쉰다.
구름, 옆에 앉는다.
돌판에 바람의 마지막 모습을 그린다.

 

구름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나도 점점 말을 잊어 가는 것 같아. 넌 참 신기해. 말이 없어도 먹고 자고 놀 수 있으니까. 그럼 말이 없는 게 더 좋은 건가? 그래도 난 때때로 말을 하고 싶어. 먹고 자고 노는 것을 넘어서는 어떤 것. 내 마음속에 있어서 남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어떤 것을 이야기로 남기고 싶어. 오늘은 저 별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고 싶어. 저 하늘에 별은 왜 반짝일까? 저 별에도 우리처럼 사람이 살아서 누군가를 향해 열심히 빛을 보내는 걸까? 난 가끔 별을 향해 소리를 질러. 하지만 별은 내 쪽으로 소리를 지르지 않아. 너무 멀어서 내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들을 수 없는 거겠지. 그럼 저 별에 있는 사람은 왜 계속 빛을 보낼까. 그리워서 그럴까? 우리처럼 그리워서, 저 밤하늘에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걸까? 세상 모든 그림은 그리워서 그리는 걸까? 가까워질 수 없는 존재들이 서로를 그리워하면, 서로에 대한 그림을 그리면, 가까워질 수 있는 걸까?

바람   …….

 

구름, 바람에게 자신의 그림을 보여준다.
바람, 그림에 코를 대고 킁킁거린다.
구름, 웃는다.

 

구름   말과 그림을 넘어서는 어떤 것이 또 있을까? 그걸 찾으면 우린 더 깊이 가까워질 수 있을 텐데.

 

바람, 숨이 점점 가늘어진다.

 

구름   땅으로 돌아가도 돼. 넌 너를 그렸고, 너의 이야기를 기억해.

 

바람, 그 말에 안심한 듯, 숨이 멈춘다.

 

구름, 바람이 했던 것처럼, 킁킁거리며 바람의 냄새를 마지막으로 맡는다.
그리고, 네 발로 천천히, 홀로 걸어간다.

 

구름은 이제 홀로
네 발로 걷고, 웅크려 쉬고, 하늘을 향해 울면서
서서히 늑대처럼 변해 간다.

 

그렇게 다시 오랫동안 시간이 흐른다.

 

어느 날, 동굴의 친구였던
바람, 구름 앞에 나타난다.

 

구름, 바람에게 으르렁거린다.

 

바람   난 네가 누구인지 알아.

 

구름, 계속 으르렁거린다.

 

바람   내 친구가 예전에 너에 대한 얘기를 해줬어. 그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해. “어느 날 밤, 내가 또다시 늑대를 만나면 말야.”

 

구름, 바람을 향해 으르렁거린다.

 

바람   그때처럼 눈을 마주칠 거야. 하지만 노려보지는 않을 거야. 그저 조용히 바라볼 거야.

 

구름, 그 눈빛에 당황해서 뒷걸음질한다.

 

바람   난 계속 조용히 바라볼 거야.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하면서. “괜찮아, 난 너의 이야기를 알아.”

 

구름, 생전 처음 보는 친근한 눈빛에 당황해 이리저리 날뛴다.
그러다 다시 정신을 차리며 으르렁거린다.

 

바람   (한 걸음 다가서며) 괜찮아, 난 너의 이야기를 알아.

 

구름, 사납게 이빨을 드러낸다.

 

바람   (한 손을 내밀며) 괜찮아, 난 너의 이야기를 알아.

 

구름, 바람의 팔을 물어뜯는다.

 

바람   (아픔을 견디며) 괜찮아, 난 너의 이야기를 알아.

 

구름, 다시 뒷걸음친다. 다시 으르렁댄다.
그러나 바람의 눈빛은 계속 조용하다.
구름, 다시 천천히 다가온다.
자신이 물었던 바람의 팔을 천천히 핥는다.

 

바람   내 친구의 이야기는 진짜였어.

구름   …….

바람   난 이제 너를 알 수 있어.

구름   …….

바람   너도 이제 나를 알지?

 

구름, 말없이, 바람의 몸에 킁킁대며 냄새를 맡는다.
바람, 구름의 머리와 등을 쓰다듬는다.
그렇게 둘은, 서로를 부비며 한참 동안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잠시 후, 강렬한 빛이 퍼진다.
그 빛을 맞으며, 바람과 구름은 상상에서 깨어난다.

 

구름   동굴에 아침이 왔네.

바람   사냥을 떠날 시간이야.

구름   어젯밤의 이야기를 기억하지?

바람   그럼, 어젯밤의 그림을 기억하지?

구름   그럼.

바람   어서 빨리 동굴에 어둠이 오면 좋겠어.

구름   그래, 계속 그리울 수 있게.

바람   그래,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바람과 구름, 환히 밝아진 동굴에서
서로의 창을 들고, 밖으로 걸어 나가며

 

 

 

 

 

 

 

 

 

 

 

 

 

 

 

 

오세혁

참여자 / 오세혁

극작가 겸 연출가. 2011년 《서울신문》과 《부산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된 이후 연극, 뮤지컬, 영화, 전통, 축제 등에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2017년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연출상을 수상하였다. 희곡집으로 『보도지침』, 『레드채플린』, 어린이 희곡집 『이상한게임』 등이 있다. 동료 작가들과 멀티스토리 그룹 <네버엔딩플레이>를 새롭게 창단하여 활동 중이다. 《한국일보》에 <오세혁의 무대사전> 코너를 연재 중이다.

 

 

   《문장웹진 202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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