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호 표지 – 아는 아이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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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기획의 말
2019년 커버스토리에서는 웹툰,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모시고, 《문장 웹진》 과월 호 수록작 중 1편을 선정해 시각화 해주시기를 요청 드렸습니다. 문학 작품에 대한 감상을 이미지로 다시 되새기는 작업 속에서 폭넓은 독자층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는 아이

 

 

김정연

 

 

 

 

이은희, 「저녁의 이치」(『문장 웹진』, 1월호) 중 ‘저녁의 기도’를 동기로 작업.
(사진을 누르면 링크로 이동합니다.)

 

 

    어떤 시절의 창문으로든 아는 고양이 한 마리쯤은 있었다. 가장 최근의 고양이는 내 이웃의 슬라브 지붕 위에 자리 잡았다. 그 아이가 구태여 올라갔던 그곳보다 내가 사는 빌라가 조금 더 높은 탓에 알고 있었다. 창은 실내의 액자라고들 하던데, 그렇다면 그 아이는 가장 가난한 그림이라 딱했다.
    뭐라도 먹겠다는 고양이들의 절박함에 국어는 도둑고양이라는 단어를 찾아줬다. 많은 악인들이 그 말로 자신을 변호해왔을 것이다. 어떠한 적의도 그 고양이를 알지 못했으면 좋겠다.

 

 

 

 

 

 

 

 

작가소개/ 김정연

편집 디자이너였지만 지금은 거의 만화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만화 「혼자를 기르는 법」을 연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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