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놀러와]여수 놀러오지 않을래

 

[우리 동네 놀러와]

 

 

여수, 놀러오지 않을래?

 

강요한(여수 충무고 3학년)

 

 

 

 

 

    안녕하세요. 저는 한 번쯤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곳, 바로 여수에 살고 있어요. 2012년에 여수 EXPO도,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란 노래도, 이번에 일어난 기름 유출 사고도 있었고,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한 번쯤 들어보셨죠?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인구수도 그다지 많지 않고, 남해의 한쪽 구석에 콕 박혀 있어 인지도도 그다지 높지 않은 여수지만, 제게는 태어나고부터 지금까지 쭉, 많은 추억들을 간직한 도시입니다. 지금부터 제게 의미 있는 장소와, 여수의 유명한 곳을 글과 사진으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제 개인적인 장소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여수의 유명한 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드림으로써, ‘여수가 이런 곳이구나!’라고 알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처음으로 소개할 장소는 ‘소라초등학교 신흥 분교’예요. 제 유년시절을 보낸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함께 자리하고 있어요. 아마 도시에 살고 계신 분들은 이렇게 작은 규모의 학교를 보신 적이 없어서 놀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봐요. 제가 처음 도시에 있는 학교로 전학 갔을 때 학교가 너무 커서 놀랐었던 것처럼 말이에요. 최근에도 머리가 복잡해지거나 알 수 없이 우울해질 때, 자전거를 타고 이곳에 가면 옛날 추억도 떠오르고 마음도 편안해지면서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다른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성적에 대한 압박에 시달릴 때 저는 산으로 뛰어다니고 자연과 함께 놀았던 게 제 삶에 아주 중요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있을 때도 전교생이 36명이었는데, 지금은 더더욱 줄어서 조용하기도 하지만, 조금 슬픈 곳이기도 하네요. 작고 아담하지만 제게는 다른 무엇보다도 크고 소중한 곳이에요.

rev-1

‘소라 초등학교 신흥 분교’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바로 검은 모래 해변과 해돋이로 ‘적어도!’ 여수 내에선 유명한 만성리 해수욕장이에요. 새벽에 갔을 때는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침에 보니까 다른 곳과는 다르게 검은 모래가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었어요. 또한 해돋이가 무척 아름다워요! 하늘이 붉게 물들면서 해가 떠오르는 광경이 그렇게 아름다운 줄은 처음 알았어요. 처음엔 몰랐는데, 해돋이를 보고 나서야 왜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지 잘 알게 되었던 곳이에요. 새벽부터 해돋이를 보러 온 사람들을 위해 주민들이 전복죽을 나누어주기도 하는, 아주 인심도 좋은 곳이죠. 2014년도 신년 해돋이를 보러 이곳에 새벽 4시에 도착해서 3시간동안 모닥불을 만들어서 고구마랑 감자도 구워먹고, 전복죽도 얻어먹고, 같이 간 친구들하고 진지한 대화도 나누었던 게 또렷이 기억나요. 매우 안타깝게도 이번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해 피해를 많이 본 곳 중 하나지만, 꼭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rev-2

‘만성리의 해돋이’

rev-3

‘만성리에서 피웠던 모닥불’

 

    세 번째로 알려드릴 곳은 오동도예요. 여수, 하면 빠질 수 없는 곳이기도 하고, 이제 곧 봄이 오면 하나 둘씩 개화를 하는 동백꽃들과 푸른 녹음이 아름다운 장소이기도 해요. 평소에도 여러 가지 행사들이 많이 열리는 곳이고, 소풍날에도 자주 갔던 곳 중 하나이니만큼 수 없이 갔지만 볼 때마다 아름답다고 느껴요. 우거진 숲 사이로 난 길이나, 섬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 음악 분수대 등. 이 중에서 특히 음악분수대는 빼 놓을 수 없는 오동도의 볼거리예요. 한밤중에 화려한 빛과 음악이 물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죠. 그 앞에 있는 지상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물을 맞으면서 노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예요. 여러 가지 볼거리들이 많은 오동도. 섬 곳곳에 비치된 시비와 함께 산책을 하시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rev-4

‘오동도’

rev-5‘음악 분수대’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 여수의 바닷가를 소개해 드릴게요. 자칭일 수도 있겠지만, ‘한국의 나폴리’라든지, 세계 4대 미항 중 하나라고 불리는 여수의 바닷가는 제가 봐도 아름다운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봐왔던 바닷가지만, 풍경이 정말 좋은 건 해안 도시의 특징일까요? 여수 주변에는 섬도 여러 개가 있어요. 그 중에서도 여수와 다리로 이어진 돌산은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예요. 멀리서 본 대교가 아름답기도 하고, 섬에 들어가서도 향일암 등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할까, 그 외에도 백야도나 사도 등 아름다운 섬과 바다들이 많죠.

rev-6

‘돌산대교 야경’

rev-7

‘EXPO장’’

rev-8

‘여수의 밤바다’

 

    누구나 한 번쯤 여행을 다니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살면서 한 번쯤 다들 해보는 것이기도 하구요. 답답할 때나 아름다운 경치가 보고 싶을 때, 꼭 한 번 여수에 들러주세요. 또 전라남도 음식은 맛있기로 유명하잖아요? 오시면 멋진 풍경과 휴식을 즐기고 가실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사진보시고, 한 번 놀러오세요!

 

 

 

 

   《글틴 웹진》

 

kakao

댓글남기기

  Subscribe  
Notify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