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_별_시] 옆모습 – 뱀주인자리

 

 

옆모습 – 뱀주인자리

 

이상협

 

 

 

머나먼 그 거리를 너는
손가락 하나로 쉽게 이었다

 

세례하듯
서로 신발끈 풀어주는 동안

 

별자리가 생겨난다
같은 별에서
같은 별을 바라보는
다른 밤하늘에서

 

별은 온다
별은 길고
국수처럼 자란다
빛을 털며
지구로 발을 내린다
무너지는 우리의 기울기를 위해

 

검은 밤에 검은 별이 미끄러진다
새기며 지우는 선이 있다

 

축이 기울고
앞으로 옆을 보았다

 

 

 

* 뱀주인자리 – 2011년,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고 생겨난 13번째 별자리

 

 

 

   《글틴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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