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퓨처 – 멋진 신세계? (3) - 김경연
맞춤 아이왜 인간은 인간 수정을 원하고, 복제를 원하는가? 이제까지 우리가 살펴본 <1999년생>, <블루프린트>, <전갈의 아이>에서는 개인적인 동기가 부각되었다. 불임 부모들을 위해, 자신의 영생을 위해, 질병 치료를 위해, 또는 질병 치료를 위한 장기 이식을 위해 사람들은 인공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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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알리고 지적하고 대안을 찾는다 - 이기인
삶의 현장이 사무실인 사람들-<주택저널> 이승희기자와의 만남 – "평소 책읽기와 문학, 그리고 문화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이 장래에 도전해 볼 만한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 물론 모든 이들이 시인이나 소설가가 되어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펼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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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리 外 - 서정춘
종소리 꽃신 11월 관음(觀音) 신경림(시인) 시에 관한 한 그 같은 지독한 구두쇠를 나는 달리 본 일이 없다. 나오기가 무섭게 두 권, 세 권 시집을 쏟아놓는 우리 풍토에서 참 놀라운 일이다. 그의 시에 대한 엄격주의, 인색주의는 차라리 신선하게 받아들여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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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습적인 세계를 넘어서 - 이제하 & 윤성희
대담 이제하(소설가) 진행?정리 윤성희(소설가) 동영상 보기 근황, 카페 … 마리안느문학 청년 시절다양한 장르에 대한 열정소설 속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다양하고 변화하는 것이 예술후배 작가들에게 들려주는 소설 이야기근황, 카페 … 마리안느 윤성희 : 안녕하세요. 사이버 문학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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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의 <재미나는 인생1-거짓말에 관하여> 중에서 - 고인환
최아영성석제의 거짓말은 ‘개연성 있는 허구’라는 소설의 태생적 운명을 함축한다. 소설은 거짓말로 진실을 이야기해야 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야누스(수녀/창녀)의 표정을 지녔다. ‘거짓된 진실은 진실된 거짓말보다 훨씬 악질적으로 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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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의 ‘그’와 소설 밖의 ‘나’ - 손정수
손정수 「그와 나」(1972)라는 글을 내가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생 때다. 주홍색 표지인 『위험한 얼굴』(지식산업사, 1977)이라는 제목의 콩트집에 실려 있는 짧은 글이었다. 아마도 그때 대학에 다니던 누나의 책이었던 듯한데, 어떻게 해서 그 책을 읽게 되었는지는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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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일지- The Police Story No. 1 - 김종은
김종은 07시 30분(출근) : 이틀 전까지만 해도 괜찮은 것 같았는데 싸이카의 핸들이 어쩐지 절로 오른쪽으로 쏠리는 것만 같았다. 지난주 폭주족 일제단속이랍시고 제법 속도를 붙였던 것이 화근이 된 모양이었다. 올림픽공원에 이르렀을 때에는 하마터면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 그래서 정문에 도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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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나무가 있는 곳 外 - 신현정
신현정 고로쇠나무가 있는 곳 고로쇠나무 좋구나 하늘은 새파랗구나 좋구나 새들은 부리를 꼬부리고 마시고 가고 좋구나 오소리들은 젖꼭지 찾아 쭉쭉 빨고 가고 좋구나 방아깨비 사마귀는 핥고 가고 좋구나 고로쇠나무 좋구나 우리 인간은 물통을 놓아두고 가고 좋구나 하늘은 오만傲慢한 대로 좋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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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얼굴 外 - 정세기
정세기 웃는 얼굴 어제는 눈이 내렸다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몸은 괘않냐? -어머니는요? -나야 살 만큼 살았응께 검은 리본을 두른 사진틀 속 웃는 얼굴을 본다 허락받지 못한 땅에서의 삶의 몸부림 한 사내의 절규는 끝내 수신되지 않은 채 눈과 함께 거리에 얼어붙었다 어제는 눈이 내렸다 먼데서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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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 外 - 우대식
우대식 詩人 잉크는 새 것이 한 병 새벽 우물처럼 충충히 담겨져 있것다 – 이태준 「까마귀」에서 헛되고 헛되다 내 안의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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